금강호휴게소 텐트 안에서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김명일 기자 2024. 10. 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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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 이미지. /조선일보DB

전북 군산시 금강호휴게소 인근 텐트 안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쯤 금강호휴게소 인근에 설치되어 있던 텐트에서 A씨(3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있던 30대 남성 B씨가 이를 발견하고 최초 신고했다.

남성 B씨는 사고 전날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텐트 안에 화로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볼 때 A씨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인터넷에서 A씨를 만났는데, 서로 마음을 고쳐먹고 여행을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관계,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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