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여자랑 결혼 누가 할까" 생각했는데.. 그게 자신이 될 줄 몰랐던 남배우 정체

서울예대 재학 시절.

배우 정우는 수업 도중 앞자리 여학생을 바라보며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런 여자랑 결혼할 사람은 누구일까?"

정우는 그 말을 건넨 당사자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년 뒤, 그는 영화감독이 된 그 친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 네가 말했던 그 여자, 지금 너 아내야."

정우가 바라본 그 순간의 여학생이 바로 김유미였던 것이다.

두 사람은 당시 다른 과였고 직접적으로 마주친 적도 드물었기에, 서로 알지도 못했다.

본격적인 인연은 2013년 영화 '붉은 가족'에서 시작됐다.

이번엔 같은 작품으로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연기라는 공통의 언어 위에서,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는 이미 정우는 '바람'을 통해 대중의 인정을 받았고, 김유미 역시 깊이 있는 연기로 꾸준히 활동하던 시기였다.

두 사람은 작품이 끝난 후에도 관계를 이어갔고, 연인이 되었다.

그 후 3년 뒤인 2016년,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인 부부지만 드러내기보단 묵묵하게 함께 걸어가는 삶을 택했다.

결혼 후 딸도 한 명 낳았고, 평범하지만 단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땐 그냥 별생각 없이 한 말이었는데, 진짜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정우의 이 말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인연의 놀라움이 담겨 있다.

무심한 말 한마디가 나중에 자신의 삶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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