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살생부 6명 나왔다···힐, 로얄, 로셀소 등 팔아 자금 마련 계획

양승남 기자 2024. 4.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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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이 올 여름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단 구조조정에 나선다. 6명을 팔아 자금을 마련한 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단 정비를 계속 한다”라며 “구단은 여름에 주요 계약에 자금 지원을 하기 위해 40명에 달하는 선수단을 정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치 않아 내보내려는 선수 6명을 적시했다.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셀소,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이 방출 후보에 올랐다. 이 6명과 더불어 잉여 자원을 정리하면 약 1억 파운드(약 1721억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꿈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축구 스타일에 맞지 않아 출전 기회가 줄어든 선수들을 내보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트넘 지오바니 로셀소(왼쪽)와 세르히오 레길론. Getty Images코리아



언급된 선수들은 대부분 임대 중이거나, 올 시즌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다. 레길론과 로든은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브랜트퍼드, 챔피언십(2부) 리즈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활약 중이다. 레길론은 이번 시즌을 전반기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가 이후 후반기에는 브렌트퍼드로 팀을 옮겼다. 맨유에서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지만 브렌트퍼드에서는 꾸준히 나서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나서 4도움을 올리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로든 역시 2부 리즈에서 41경기를 뛰면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리즈는 현재 레스터시티와 선두 경쟁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레길론 완전 영입을 원하지만, 문제는 주급이다.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을 부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최근 활약을 감안해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리즈의 경우 로든의 완전 영입 조항이 없어,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토트넘 브라이언 힐. Getty Images코리아



나머지 선수들은 토트넘에서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힐의 경우 임대 대신 토트넘에 남았지만 올시즌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힐의 출전 시간은 단 4분이다. 아직 2년 계약이 남아있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판매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도 최근 자신의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로셀소와 호이비에르, 로얄은 올 시즌 주전들이 부상일 때 팀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주전급으로 나서길 바라는 선수들의 바람과 달리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로셀소는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레알 베티스 등 라리가 팀들의 제안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호이비에르 역시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이적 의지를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로얄은 사우디 아라비아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 ‘빅4’ 이상의 성적을 꿈꾸는 토트넘이 방출 명단 확정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의 서막을 열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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