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기차 타고 부산까지…"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내년 말 개통

포항에서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 개통도 내년 말로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동해안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포항,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갈 수 있게 되는 건데요.

2027년이면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도 개통할 예정이어서 동해안 지역이 교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삼척시 근덕면 원평해변 바로 앞에 대형 철도 교량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상에서 최고 18m에 달하는 높이에 건설됐는데 길이는 895m 규모입니다.

포항에서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겁니다.

포항~동해 간 전철화 사업을 포함해 전체 공정률은 약 89% 수준.

포항~삼척 간 동해선 철도건설사업은 총 길이 166㎞로 내년 말 개통 예정인데 포항에서 동해까지 모든 선로를 전철화하는 사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삼척 구간 개통으로 강원지역에는 종착역인 삼척역과 매원, 임원, 원덕역까지 역사 4곳이 새로 지어집니다.

포항~삼척 간 동해선 삼척시 근덕면 궁촌터널 모습.

삼척 도심에 들어서는 삼척역은 죽서루의 풍광을 형상화 한 2층 규모의 건물 2동으로 신축됩니다.

또 매원역과 임원역, 원덕역도 각각 지역 특색을 살린 모습으로 지어졌습니다.

장호 포항~삼척 역사 신축공사 감리단장: 삼척역과 매원역은 13개 역사 중에서 공정률이 노반 공사가 늦게 끝나 지금 현재 55% 정도 진행됐고요. 그다음에 임원역과 원덕역은 지금 95% 이상 다 완료하고 포장까지 다 끝났습니다.

산지가 많은 지역 특성 상 동해선 삼척지역 구간은 교량 14개와 터널 15개로 연결됩니다.

동해선 철도 건설로 포항에서 삼척까지 불과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됩니다.

김창식 포항~삼척 건설사업관리부 부사장: 지금 노반 외에 궤도 설치와 시스템 분야가 있는데, 궤도 설치는 올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쪽 동해안 지역은 관광 벨트여서 (철도 개통으로) 굉장히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삼척시 사직동 삼척 도심에 들어서는 삼척 역사 건설 현장 모습.

운행 방식이 전철로 바뀌면서 개통 시기가 2년 늦춰졌지만 영동 남부권의 기간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동해 바다와 나란히 놓여 관광 수요는 물론이고 물류 수송에도 한몫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말이면 동해·삼척지역에서 KTX를 타고 포항,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강릉에서 삼척 구간은 선로와 노반이 노후돼 당장 KTX가 다닐 수는 없는 상황.

국토교통부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강릉 철도 건설 사업을 신규 반영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윈희룡 국토교통부장관(지난 8일 인터뷰): 이제 남게 되는 부분들이 동해~태백 그다음에 제천~영월 연결하는 축이 약하고 또 말씀하신 포항에서부터 동해까지 올라오는 축선이 좀 약한 면이 있죠. 그 지역을 산업이 됐든 관광이 됐든 미래의 수요를 어떻게 끌어올리면서 조금이라도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국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명분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개통에 이어 오는 2027년이면 강릉에서 고성 제진 간 동해북부선과 춘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도가 동시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동해안에서 수도권과 부산권을 잇는 철도망이 잇따라 연결되면서 

하나의 교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편집:최성식/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