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 천수만B(당암포구)
글, 사진 헤지호그(hed9ehog)
일러스트 청천풍무
얼마전,
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유명 포인트인
백사장항과 해변의 상세 포인트 정보에
대해서 소개 했었습니다.
워킹 낚시 포인트라는 것이
알고 보면 10년 전에도 그 이전에도
원래 포인트였던 곳이 대부분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약간의 지형적 변화와 수온 등의
기타 환경적인 요인으로 포인트가
변하기도 하겠죠.
또한,
포인트 공개에 대한 인식은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선에서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쓰레기 문제와 비매너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필자의 생각에는
많은 앵글러들이 이 재미있는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핀포인트 공개 후 후회한 적도 많습니다.
같이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비매너 행위의 일행들이
독점하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두꺼운 합사 라인이 여러 개가 깔리면서
그해에는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로
포인트가 망가진 모습들도 봐왔었고요.
하지만,
또 한해 두해가 지나면
인기가 시들해진 잊혀진 포인트가 되었지만,
여전히 준수한 마릿수를
보장해 주는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포인트 공개는
오롯이 각자의 몫이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포인트 하나 설명하면서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유명 포인트인
천수만 B지구의 당암포구 부근 포인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천수만 B지구 포인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비와 채비
천수만 B지구 포인트는
밑걸림이 백사장 해변에 비하면
아주 빈번히 발생하는 곳입니다.
싱커는 바다 1호~4호 정도를
밑걸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 무거운 싱커를 사용할 경우
거의 밑걸림이 발생합니다.
무거운 싱커를 이용해
장타를 치고 싶을 경우에는
채비 안착 후 많은 영역을 탐색하기보다는
먼 핀 포인트만 잠깐 노리고 채비를
회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해 워킹 포인트 정보(천수만 B지구 당암포구)
안면도 초입의 쭈꾸미 워킹 포인트들은
천수만 인근에 몰려 있습니다.
간월도와 창리포구 그리고 당암포구에서
백사장항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남당항 인근과 남당항 바로 아래 수룡항 인근
그리고 죽도 방파제 앞쪽에는
카약이나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조금만 연안으로 나가도 많은 조과를
안겨주는 곳입니다.
천수만 B지구의 세부적인 포인트들을
살펴보면 당암포구를 시작으로 창리포구
그리고 간월호 쉄터공원과 천수만 쉄터로
이어집니다.
창리포구 뒤편에는 모텔이 있어서
가끔 숙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당암포구의 주차장은 넓은 편이지만,
대부분 해상 좌대나 선상 낚시를 위한
이용객들이 주차를 하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표시 부분에
대부분 워킹 앵글러들이 항상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입 금지 구역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선이나 유선 배가 자주 드나드는 시간에는
자리를 피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워킹 쭈갑 낚시 포인트는
해수면 즉 물높이가 낮은 날 워킹이
가능한 포인트입니다.
가슴장화는 필수겠죠.
다음은
이번 포스팅에서 필자가 상세히 설명하려고
하는 포인트 위치입니다.
선박의 입출입이 빈번하지 않을 때는
늘 많은 앵글러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노란색을 시작으로
초록색과 파란색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는
조류의 방향입니다.
원래 수문을 개방했을 때
물골 자리가 있는 곳이 핀 포인트가 되고요.
그로 인해
파란색 부근의 캐스팅 방향과
초록색 부근의 캐스팅 방향이 겹치면서
앵글러간 잦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시즌이 다가오면
이른 새벽부터 만조시간에 낚시를
시작하는 앵글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만조시 조과는 많이 떨어질 뿐 아니라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 손실만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다리던 주말에
낚시가 하고 싶어서 일찍 도착해서
낚시를 시작해 보지만
역시 밑걸림만 많은 시간대의 모습입니다.
어느 순간 많은 앵글러들이 모이면서
굵은 합사 라인이 포인트의 핵심 스팟에
늘어져 있어서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가슴장화를 이용해 먼 곳을 핀포인트로
노리거나
위에서 설명했던 노란색 부근 혹은
오른쪽 제방 초입에서 더 좋은 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때표에서 물높이(170이하)가 낮고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대에
중날물이면 낚시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물때입니다.
천수만 B지구는
수많은 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 중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앞서 소개한 백사장항과 해변은
시즌 초반에 가장 조과가 좋은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라면
이곳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주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간월호와 부남호의 잦은 방류로
조과가 좋지 않았던 기억도 많습니다.
주로 주말에 방류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항상 간월호와 부남호의 방류 정보를
확인하고 출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민물 루어낚시만 하던 지인들이
조금 한적한 포인트는 없냐고
가끔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민물 루어낚시에 비해
비다 루어낚시 인구가 훨씬 많을 뿐 아니라
쭈꾸미 같은 생활 낚시는
입맛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맛있죠.
쭈꾸미 숙회와 라면!
그래서
늘 이렇게 대답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20~30분 정도 등산을 하거나
사람도 쭈꾸미도 별로 없는 곳에서
낚시를 하거나
둘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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