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냐더니…" 동탄도 아닌데 옆집 9억4천 찍자 청약 미달에서 분위기 반전

지난 7월 청약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0.39대 1에 그치며 대규모 미달과 미계약 사태를 겪었던 경기도 오산의 신축 대단지가 최근 부동산 시장의 거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당초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8월 말 25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해야 했지만, 바로 인접한 병점역 생활권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아 국민평형 9억 원 선을 돌파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청약 미달의 굴욕을 딛고 주변 시세 상승의 온기를 품게 된 오산헤리티지자이 1단지를 둘러싼 극적인 변화의 흐름을 짚어봅니다.

오산시 양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GS건설의 브랜드 대단지인 오산헤리티지자이는 1단지 1,069세대와 2단지 714세대를 합쳐 총 1,783세대에 이르는 매머드급 규모로 2029년 9월 입주를 목표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진행된 본청약에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1단지가 958가구 모집에 373건 접수로 0.39대 1, 2단지는 706가구 모집에 단 35건 접수로 0.05대 1이라는 극도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단지 전용 75㎡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결국 대규모 미계약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무순위 사후 공급 절차를 밟아야만 했습니다.

청약 미달 여파로 지난 8월 25일 공고를 통해 총 256가구의 잔여 물량이 무순위 시장에 다시 던져졌습니다.

공급 물량은 전용 75㎡ 36가구와 전용 84㎡A 220가구였으며, 분양가는 전용 75㎡가 최대 7억 3,380만 원, 전용 84㎡A가 최대 7억 8,30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무순위 청약 접수는 8월 31일에 하루 동안 치러졌고, 9월 3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9월 5일 계약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미 청약 및 계약 일정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추가 접수를 노릴 수는 없지만, 당시 분양가가 형성된 배경과 시장의 반응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오산헤리티지자이가 고전을 면치 못하던 시기, 바로 옆 동네인 병점역 생활권 아파트 시장은 완전히 상반된 폭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인 단지인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올해 6월 말까지만 해도 7억 7,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었으나, 8월 들어 9억 2,500만 원으로 치솟더니 8월 말 9억 3,800만 원, 9월 11일에는 마침내 9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인근 신축급 아파트의 국민평형이 1억 7,000만 원이나 폭등하며 9억 원 선을 가볍게 넘어서자, 오산헤리티지자이의 7억 원대 분양가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접 단지가 9억 원대 고지에 올라서면서, 7억 원대 후반에 공급된 오산헤리티지자이 1단지 전용 84㎡(약 7억 8,300만 원~7억 9,400만 원)의 가격 경쟁력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주변 실거래가와 단순 비교하면 수억 원의 가격 차이가 존재해 안전마진이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두 단지는 2021년 준공된 기축 아파트와 2029년 입주 예정인 신축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입지적 조건이나 상품성에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히 무조건 저렴하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입주 시점의 가치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단지의 입지적 장점으로 자주 거론되는 요인은 1호선 병점역 생활권을 공유한다는 점과 더불어, 향후 추진 중인 동탄도시철도 트램 및 1호선 동탄역 연장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입니다.

다만 현재 확정되어 운행 중인 인프라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계획은 구별해서 바라봐야 합니다.

결국 7월의 참담한 청약 미달과 9억 원을 돌파한 주변 집값 상승이라는 상반된 신호 속에서, 오산헤리티지자이가 남은 무순위 물량과 실제 계약 과정에서 얼마나 반등의 기회를 살려낼지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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