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부 발행 만화의 실사화, 일본 영화 기술의 집약체 됐다

▲ 영화 <킹덤4: 대장군의 귀환> ⓒ 와이드릴리즈(주)

[영화 알려줌] <킹덤4: 대장군의 귀환> (Kingdom 4: Return of the Great General, 2024)

누적 발행 부수 1억 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킹덤4: 대장군의 귀환>이 지난 11월 20일 개봉했다.

일본 실사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킹덤> 시리즈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와 '조나라'의 운명을 건 전투가 시작된다.

천하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야마자키 켄토)과 그가 이끄는 '비신대'는 '조나라'와의 전투에서 고군분투하며 승리를 거두지만, 자신을 무신이라 칭하는 '조나라'의 총대장 '방난'(킷카와 코지)의 등장으로 치명상을 입는다.

이 상황을 주시하던 '진나라'의 전설적 대장군 '왕기'(오오사와 타카오)는 9년 전부터 이어져 온 '방난'과의 숙명적 대결을 준비한다.

한편, '조나라'의 천재 군사 '이목'(오구리 슌)은 뛰어난 전략으로 진나라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이목'의 예측을 뛰어넘는 전략과 '방난'의 압도적인 전투력 앞에 '진나라 군'은 큰 위기를 맞이한다.

이에 '신'과 '비신대'는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전장에 나서고, '왕기'는 오랜 숙적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대장군의 귀환이 알리는 이 전투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진나라'의 운명과 '신'의 꿈, 그리고 '왕기'와 '방난'의 오랜 악연이 얽힌 거대한 서사의 정점이 된다.

마츠하시 신조 프로듀서와 사토 신스케 감독의 협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은혼>(2017년)부터 시작해 다수의 만화 실사화 성공 경험을 가진 마츠하시 신조 프로듀서는 약 10년 전부터 <킹덤>의 영화화를 구상했다.

이는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졌고, 시리즈 전편이 50억 엔 이상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사토 신스케 감독은 <아이 엠 어 히어로>(2016년),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2020년),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리즈 등을 통해 입증된 장르물 연출력을 바탕으로 <킹덤> 시리즈만의 독특한 미학을 구축했다.

145분 러닝타임 동안 펼쳐지는 <킹덤4: 대장군의 귀환>는 일본 영화 기술의 집약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재현을 위한 미술과 의상은 물론, 대규모 전투 장면의 특수효과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사토 신스케 감독은 이를 통해 '극장에서의 시청 체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CG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돋보인다.

수천 명의 군사가 움직이는 대규모 전투 장면은 실제감과 스펙터클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정교한 세트 디자인과 소품, 의상의 디테일은 시대적 고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카메라 워크 또한 주목할 만한데, 광활한 전장을 담아내는 와이드 숏부터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포착하는 클로즈업까지, 다채로운 촬영 기법이 동원됐다.

또한, 이번 작품은 일본의 대표 밴드 'ONE OK ROCK'이 1편에 이어 주제가를 담당했다.

밴드의 강렬한 사운드는 전쟁 서사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캐릭터들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 음악과 영상의 조화는 작품의 스펙터클을 한층 강화했다.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적인데, 야마자키 켄토는 4편에 걸쳐 '신'을 연기하며 캐릭터와 완벽한 일체화를 이뤄냈다.

"'신'과 함께 살았던 지난 4~5년이 진정한 내 인생"이라는 그의 말처럼, 배우와 캐릭터의 경계가 무너진 듯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요시자와 료는 43회 일본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는데, 냉철하고 날카로운 성격의 '영정' 역을 맡아 중원 통일을 향한 강한 의지와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년돌'로 불리며 사랑받아 온 하시모토 칸나는 '하료초' 역으로 '산족'의 후예에서 군사로 성장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세이노 나나는 전설의 살수 '강외' 역을 맡아 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는데, 격렬한 액션 연기는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오구리 슌과 킷카와 코지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오구리 슌은 '조나라'의 천재 군사 '이목'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킷카와 코지는 '왕기'의 숙적 '방난'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당연히 "하나의 장으로서 큰 단락이 되는 이야기이므로 한 장면 한 장면 후회가 없도록 임했다"라고 언급한 오오사와 타카오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 '왕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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