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까지 제쳤는데...'토트넘 소속' 양민혁, 빈 골문 놓치며 프리시즌 첫 시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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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이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처음 출전한 프리시즌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문을 앞에 뒀지만 마무리가 빗나가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MK 돈스와 비공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이날 전·후반에 서로 다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수단 점검에 나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이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흐르자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토트넘 데뷔전에서 나온 페르난데스의 첫 골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노르 솔로몬을 대신해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제이미 돈리, 루카 윌리엄스-바넷 등과 함께 45분을 소화했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던 양민혁에게 후반 32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윌리엄스-바넷이 수비 라인 뒤로 정확한 로빙 패스를 보냈고, 양민혁은 공중에서 떨어지는 공을 깔끔하게 잡아낸 뒤 골키퍼까지 제쳤다.
눈앞에는 수비수가 없는 빈 골문만 남아 있었다. 양민혁이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골이 들어갈 것으로 보였던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양민혁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땅을 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현지 매체들도 양민혁의 장면을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세 윌리엄스-바넷이 양민혁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양민혁은 훌륭한 첫 터치로 골키퍼를 제쳤지만 오픈 골 기회를 놓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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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 역시 "윌리엄스-바넷이 절묘한 스루패스로 양민혁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한국인 공격수는 더 좋은 마무리를 했어야 했다"라고 평가했다.
양민혁으로서는 더욱 뼈아픈 장면이다. 지난 2024년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첫 시즌부터 강렬한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에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시작으로 포츠머스와 코번트리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다만 임대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기대만큼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양민혁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해 데 제르비 감독의 지도를 처음 받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양민혁이 임대 생활을 하던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프리시즌은 양민혁이 새 감독에게 자신의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첫 번째 기회다.
토트넘 잔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프리시즌에서의 경기력은 새 시즌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3/poctan/20260723201741998jjal.jpg)
첫 경기부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공을 처리하는 과정은 좋았다. 하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슈팅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기회를 만든 윌리엄스-바넷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그가 이날 45분 동안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데 제르비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료 유망주들이 하나둘씩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양민혁 역시 남은 프리시즌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토트넘은 뉴질랜드와 호주로 이동해 프리시즌 투어를 이어간다. 다음 상대는 오클랜드FC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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