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까지 넘은 레이예스, '지구 안타왕' 올랐다! 세계 유일 100안타 돌파…208안타 페이스 '폭주', 2년 연속 200안타 새 지평 쓰나

한휘 기자 2025. 6. 16.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 이 지구에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보다 안타를 많이 친 선수는 없다.

레이예스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 202개의 안타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금 이 지구에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보다 안타를 많이 친 선수는 없다.


레이예스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초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드류 앤더슨의 초구 154km/h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깨끗한 2루타가 됐다.


4회 초 2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초 3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8회 초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SSG 벤치가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며 1루로 걸어 나갔다.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롯데는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졌으나 레이예스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이날 경기 후 레이예스의 시즌 성적은 70경기 타율 0.352 8홈런 56타점 OPS 0.920이 됐다. 리그 타율 2위, 타점 2위, OPS 7위로 '고공 행진'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성적이 있다. 안타다. 무려 101개의 안타를 쳐냈다. 2위 문현빈(한화 이글스·79안타)와는 무려 22개 차이다. 독보적이다.


101안타는 비단 KBO리그 1위에 국한하는 기록이 아니다. 전 세계 1위다. 레이예스와 안타 수가 같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16일(한국시각) 열린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99안타에 머물렀다. 이제 레이예스가 저지보다 안타 수가 많다.


다른 리그 '안타왕'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일본프로야구(NPB) 안타 1위를 질주 중인 오카바야시 유키(주니치 드래곤즈)는 77개다. 대만프로야구(CPBL) 안타 선두 천천웨이(라쿠텐 몽키스)는 64개에 그친다. 혼자서 세 자릿수인 레이예스의 안타 개수가 눈에 더 띈다.

페이스도 경이롭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 202개의 안타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 해 70경기에서 95개의 안타를 쳤다. 그런데 올해는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하며 6개의 안타를 더 때려냈다.


레이예스가 이 페이스 그대로 시즌을 마치면 무려 208개의 안타를 때려내게 된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1년 만에 손수 경신할 수 있다. 아울러 KBO리그 역사상 유례 없는 '2년 연속 200안타' 고지도 정복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레이예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194 OPS 0.432에 그칠 정도로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4월부터 부활하며 우리가 알던 레이예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달 들어 출전한 12경기에서 무려 10번이나 멀티 히트를 때려낼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월간 타율이 0.543에 OPS도 1.401이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6~7월에 맹렬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6월 타율 0.398, 7월 타율 0.405로 무더위보다도 뜨겁게 불탔다. 올해도 6월이 되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심지어 이 페이스가 7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무섭다.


이제 레이예스는 롯데의 해결사를 넘어 리그 최고의 타자 반열로 나아가고 있다. 그의 뜨거운 여름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많은 팬의 기대가 모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