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뽑았다 “오색단풍 명품 숲길 5선”

이수연 2024. 10.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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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기에는 숲길도 못지않습니다.

산림청은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곳을 정해서 발표한 바 있는데요.

산림청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꼽은 명품 숲길을 알아봅니다.

산림청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 명품 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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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기에는 숲길도 못지않습니다.

산림청은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곳을 정해서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 가운데 '가을에 가볼 만한 숨은 명품 숲길' 5곳을 엄선해 오늘(21일) 추천했습니다.

산림청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꼽은 명품 숲길을 알아봅니다.

■ 경기도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산림청은 첫 번째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한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꼽았습니다.

계곡과 산림, 그리고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과 화전민 터, 숯가마 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징검다리 11개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으며, 길이는 총 6.28km라고 설명했습니다.

■ 강원도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강원권에서 한곳을 꼽으라면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을 선정했습니다.

아침가리 숲길은 강원도 방태산 기슭 깊은 곳에 있는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산림청은 코스가 험하고 난도가 있지만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 걷기 여행의 명소로 손꼽힌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있으며 숲길은 약 12km입니다.

■ 충남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

충청권에서 뽑은 곳은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있는 '백제부흥군길 3코스'입니다.

산림청은 백제부흥길 3코스에 대해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면서 예산군 광시면의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길이는 약 5.1km입니다.

■ 경남 함양 상림숲길


경남권에서는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있는 상림숲길을 꼽았습니다.

단풍 보며 산책하기 좋은 길이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상림숲길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많이 일어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숲길입니다.

오랜 나이를 자랑하는 나무들을 보며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을 느껴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숲길은 약 1.6km로 짧은 편이지만, 그만큼 걷는 데 무리가 없고 주변에 정원이 잘 조성돼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도 좋습니다.

■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제주권역에서는 교래자연휴양림의 곶자왈 숲길을 꼽았습니다.

산림청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품 숲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고 추천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3km입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가 1,000원입니다.

산림청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 명품 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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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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