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또 시작이다" 삼성전자 주가 흔들 3가지 경고 나온 이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일을 앞두고 단기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실적 발표 당일 대형 수급 악재 3가지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시장에 일시적인 매도 압력이 한꺼번에 몰릴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갑작스러운 외국계 창구의 경고 소식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보유 주식을 지금이라도 정리해야 하는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첫 번째 속셈으로 꼽힌 수급 변수는 약 19조 원 규모에 달하는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 7종의 동시 비중 재조정 작업이다.

삼성전자의 펀드 내 편입 비중이 이미 한도 상한선에 바짝 다가서 있어 지수 기준을 맞추기 위한 기계적 매도 물량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자금의 일부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나 다른 주요 반도체 소부장 종목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속셈으로는 같은 날 돌아오는 개별주식 옵션 만기와 주가를 받쳐주던 15조 원 자사주 매입의 종료가 제시됐다.

회사가 추진해 온 자사주 매입 진행률이 97%에 달해 마감 단계에 이르면서 하방을 든든하게 지지해 주던 핵심 매수 벽이 약해졌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동안 26억 달러 넘게 순매도를 이어온 점도 단기 수급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환율 강세 여파를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2조 원에서 106조 원 수준으로 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단기 수급과 환율 변동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 뿐 메모리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의 기초 체력은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증권가 역시 단기 노이즈에 불과하며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지금이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반박했다.

골드만삭스가 짚은 3가지 악재는 삼성전자 기업 가치의 훼손이 아닌 일시적인 일정과 규정에 따른 기계적 수급 충격에 집중되어 있다.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진 이후 외국인 수급이 다시 들어오는지와 실적 수치가 탄탄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하루의 주가 흔들림에 패닉 매도로 대응하기보다 수급 이벤트가 지난 뒤의 주가 흐름을 냉정하게 관망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