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씨네리뷰] 당연했던 순간들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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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끝은 있다.
그 유한한 시간이 보인다는 설정을 통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직장인이 된 하민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여자친구 려은(공승연 분)과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럼에도 유한한 시간을 알게 된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을 어떻게 희망차고 아름답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만들면서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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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장혜진, 한층 더 깊어진 케미로 웃음·감동 선사

오는 2월 11일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 '넘버원'(감독 김태용)은 어느 날부터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 분)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 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알 수 없는 숫자가 보이는 고등학생 하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꿈에 나온 아빠(유재명 분)로부터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에 하민의 평범했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는 엄마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집밥을 피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직장인이 된 하민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여자친구 려은(공승연 분)과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럼에도 그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계속 엄마를 외면해야 되는 만큼 마음 한편에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늘 있고, 은실은 이유도 모른 채 점점 멀어지는 아들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넘버원'은 우와노 소라의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에게 운명의 순간이 올 때까지가 원작의 설정이라면,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은 하민과 은실이 운명을 헤쳐나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또한 김 감독은 하민과 은실의 다리 역할을 하는 려은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제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하면서 추억이 깃든 음식들도 강조한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 수 있는 숫자가 보인다는 판타지적 설정 위에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올리며 모두가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그리고 이를 한층 더 묵직하고 깊게 만드는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여기에 공승연은 결핍이 있지만 이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는 멋있고 강단있는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물론 새롭거나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특히 뻔하고 쉽게 풀리는 결말은 고등학생에서 직장인이 될 때까지 엄마의 집밥을 먹지 않으려고만 했던 하민의 행동들을 되돌아보게 하면서 감동의 깊이를 얕게 만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유한한 시간을 알게 된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을 어떻게 희망차고 아름답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만들면서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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