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후라이팬, 쓰기 전부터 시작되는 관리법

후라이팬은 요리에 가장 자주 쓰이는 도구 중 하나인데요. 아무리 고급 제품이라도 코팅이 벗겨지면 음식이 들러붙고 조리도 불편해집니다. 특히 음식에 금속 성분이 묻어 나올까 걱정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새로 구입한 후라이팬은 처음 사용하기 전에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식초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준 다음 깨끗이 헹궈주세요.
이후 후라이팬을 가열해 물기를 날린 뒤, 표면에 식용유를 얇게 펴 바르고 가열하는 작업을 3~4회 반복하는 게 핵심인데요.
이 과정을 통해 팬 표면에 기름막이 형성되면 음식이 덜 눌어붙고, 코팅도 훨씬 오래 유지된다고 합니다. 작은 준비지만, 후라이팬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습관입니다.
사소한 도구 선택이 만든 큰 차이

후라이팬을 오래 쓰기 위해선 조리 도구 선택도 신중해야 하는데요. 특히 금속 재질의 뒤집개보다는 목재나 실리콘, 합성수지 소재가 훨씬 안전합니다. 부드러운 재질일수록 코팅을 긁을 위험이 적기 때문인데요.
세척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철 수세미나 거친 수세미는 코팅을 빠르게 마모시키는 주범인데요. 부드러운 스펀지나 전용 수세미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음식이 눌어붙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굵은 소금을 후라이팬에 뿌려 2~3분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빈 팬을 장시간 가열하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한 후 그대로 방치하는 습관은 코팅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벗겨진 코팅, 진짜 위험할까?

코팅이 군데군데 벗겨진 후라이팬을 보면 대부분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인데요. 혹시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음식에 섞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철 수세미로 마모된 후라이팬에서도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극소량 검출되긴 했지만, 코팅이 더 많이 벗겨져도 수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즉, 코팅이 벗겨졌다고 해서 중금속이 다량으로 배출된다는 건 오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단정짓긴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교체 시점은 ‘코팅 아래’가 기준
중금속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해도, 코팅이 완전히 벗겨져 내부의 금속이 노출되었다면 후라이팬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실제로 식약처 실험에서는 알루미늄의 용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알루미늄은 장기간 다량 섭취 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코팅 아래 재질이 드러난 상태라면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반복 사용으로 표면이 거칠어지고, 조리할 때 자주 들러붙거나 색이 변한다면 새로운 팬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후라이팬은 음식의 맛뿐 아니라 건강과도 직결되는 조리도구인데요.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이 쌓여야 합니다. 첫 사용부터 길들이기, 적절한 도구 선택, 정기적인 점검까지—사소해 보여도 모두 중요한 관리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