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잘 모른다" 푸홀스 솔직 발언, 미국처럼 방심하면 좋을 텐데…소토 긴장 안 풀었다, 사이영상 투수 '불펜 대기' 의지
![[사진] 도미니카공화국 알버트 푸홀스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poctan/20260313063857447xlzh.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야구대표팀은 방심하다 큰코다쳤다. 조별리그 3연승 후 8강 진출을 확신한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축포를 일찍 터뜨렸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이탈리아전에서 주전 선수 절반을 빼고, 지난해 신인 투수를 선발로 쓰는 여유를 부리다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전 “우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상하게 이기고 싶다”고 말한 데로사 감독은 순위 결정 규정을 착각한 실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탈리아-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할 수 있는 ‘경우의 수’ 덫에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이탈리아의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2위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지만 안일한 자세로 대회를 치르다 제대로 망신 당했다.
야구는 의외성이 큰 스포츠이고, 단기전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WBC 8강에서 ‘최강 타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게도 언더독의 반란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도미니카공화국은 빈틈이 안 보인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처럼 방심하지 않았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이겼다. 1라운드 4경기에서 홈런 13개 포함 무려 41득점을 폭발하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D조 1위가 된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모두 3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 하지만 양 팀 모두 조 1위를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싸웠다. 중남미 라이벌 국가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조 2위로 밀리면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이번에도 우승 후보인 일본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었다. 베네수엘라를 일본전으로 내몬 도미니카공화국은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을 8강에서 만난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한 기자가 “양 팀 다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전력으로 하는 모습이었다. 라이벌 관계 때문이거나 8강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해 조 1위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평범한 경기로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을 알버트 푸홀스(46)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에게 했다.
![[사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친 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poctan/20260313063858739gzei.jpg)
메이저리그 통산 703홈런 기록한 ‘레전드 타자’ 푸홀스 감독은 이에 대해 “글쎄, 두 위대한 국가이자 위대한 팀의 대결이었다. 우리가 이겼지만 베네수엘라를 존중해야 한다. 라이벌이라는 건 팬들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선수들은 상대가 누구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한다. 팬들이 기대한 훌륭한 경기를 보여줘서 기쁘다. 아름다운 경기였다”고 답했다.
한국전 선발투수도 숨기지 않고 바로 공개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 2위에 오른 특급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발 예고한 푸홀스 감독은 상대 선수 정보가 부족한 한국전 계획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들과 스카우트들을 믿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들은 훌륭하고 환상적인 일을 해왔다. 우리는 한국을 많지 알지 못하지만 한국도 우리를 알지 못할 것이다. 타자와 투수들 모두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금요일(현지시간)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도미니카공화국 알버트 푸홀스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poctan/20260313063900038pcia.jpg)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현역 빅리거들이 있지만 도미니카공화국 입장에선 한국 선수 대부분이 처음 보는 낯선 존재들이다. 푸홀스 감독 말과 달리 한국은 메이저리거들로 가득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정보의 차이는 한국이 그나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도미니카공화국이 미국처럼 방심할 것 같진 않다. 에이스가 한 경기만 던지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미국과 달리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베네수엘라전 선발로 3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둔 2023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는 일정상 남은 토너먼트에 추가 선발 등판 가능성이 없다. 그 대신 불펜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베네수엘라전에 44구를 던진 알칸타라는 투구수에 따른 의무 휴식에 묶이지 않고 14일 한국전 등판이 가능하다.
![[사진] 도미니카공화국 샌디 알칸타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poctan/20260313063900281hwua.jpg)
알칸타라는 “당연히 팀과 계속 함께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 투입될지 모르겠지만 선발이든 구원이든 상관없다. 뭐든 불러만 달라. 우리는 한 가지 목표,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마무리든 중간이든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중심타자들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전혀 없다. 약한 상대는 없다. 8강에 오른 팀은 모두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고,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한국이라는 훌륭한 팀을 상대할 거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강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소토가 말했듯이 약한 상대는 없다. 이 토너먼트는 매우 짧고, 자만해선 안 된다. 야구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거들었다. /waw@osen.co.kr
![[사진] 도미니카공화국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poctan/20260313063900539mxz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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