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골, MLS '올해의 골' 선정…아시아 선수 최초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LA FC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뒤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편 LA?FC는 이날 손흥민의 득점으로 2014년 팀 창단 이후 260경기 만에 정규리그 500호 골을 뽑아냈다. 이는?MLS?‘최소 경기 500호 골’ 신기록이다. (LA FC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LA FC 손흥민이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MLS 올해의 골 영광을 안았다. LA FC에서 기록한 첫 번째 골로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MLS 올해의 골은 팬 투표로 결정되는데, 손흥민은 무려 43.5%의 지지를 받아 22.5%를 기록한 2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크게 앞섰다.

올해의 골로 선정된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 8월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 2025 MLS 30라운드에서 나왔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MLS 입성 3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었다.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내 만들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노려 댈러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996년 처음 도입된 'MLS 올해의 골'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LAFC 구단도 아직 '올해의 골'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는 물론 'LAFC 선수 최초'의 기록도 달성했다.

손흥민 외에도 그의 소속팀 LAFC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골이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작성한 MLS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시즌 후반기에 합류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신인상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손흥민의 LA FC는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에서 3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A 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오스틴FC와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