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차, 적정량 섭취 시 골다공증 예방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와

커피를 하루 1잔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4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중국 산동중의학대 재활의학과 우페이 리 교수팀은 커피·차 소비와 골다공증 위험 사이 관계를 정량화하기 위한 메타연구를 진행,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커피는 하루 1잔, 차는 1주일에 4번 마시면 효과 좋아

연구팀은 2008~2024년 '골다공증, 차, 커피' 등의 키워드로 발표된 연구 중 기준에 맞는 연구 14건을 골라내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는 총 56만 2838명의 데이터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커피와 차는 골다공증 위험을 각각 21%, 25%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는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1잔도 마시지 않을 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낮으며, 차는 1주일에 4번 이상 마셨을 때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적당한 량의 카페인이 오히려 파골세포 작용을 억제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며 "커피 속 플라보노이드와 칼륨 등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뼈 미세 구조를 개선하고, 뼈 밀도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리 교수는 "효과의 발생 기전과 더 구체적인 섭취 패턴, 잠재적인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카페인과 골다공증… 이전 연구 결과는

이전까지 커피나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학계에서는 이 의견에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제기되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2017년에는 차가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2022년에는 커피 섭취량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일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2016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폐경 여성 4066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이 골다공증 위험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뼈 건강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커피를 1잔 마시는 사람이 33%, 2잔 마시는 사람은 35% 골다공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의 양은 하루 330mg으로 확인됐고, 이는 하루 커피 600mL(약 3잔) 정도다.
박상민 교수는 논문에서 "커피 속 에스트로겐, 크로겐산, 디테르펜 등의 성분이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루 3잔 미만의 커피는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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