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어느 오후, 일꾼들이 분주히 과일을 상자에 담고 있었습니다. 노랗고 탐스러운 두리안들이 조심스레 포장되어 두 개의 작은 산처럼 쌓였고, 그 사이에는 좁은 틈이 하나 남아 있었죠. 그때 호기심 많은 작은 강아지가 그 틈새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새로 발견한 ‘비밀 통로’를 탐험하려 했던 강아지는 갑자기 앞뒤가 막혀 꼼짝 못 하게 되었습니다. 두리안 가시에 찔릴까 봐 겁이 난 강아지는 되돌아가려 했지만, 좁은 틈 때문에 쉽게 돌아설 수도 없었습니다.

한참 고생 끝에 작은 강아지는 무사히 틈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그 과정은 아슬아슬하면서도 유쾌한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