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무리…"한-아세안 전방위 협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를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아세안과 협력 수위를 최고 단계로 올렸고,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선 전방위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라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만남을 가진 윤 대통령.
40분간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셔틀 외교를 비롯한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현지시간 10일)> "전임 기시다 총리님에 이어 총리님과도 셔틀 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현지시간 10일)> "윤 대통령님도 말씀하신 셔틀 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주요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협력을 다졌습니다.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선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수립됐습니다.
989년 처음 '대화 관계'를 맺은 지 35년 만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현지시간 10일)>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한-아세안은 오는 11월 한-아세안 국방장관 대면 회의와 통상환경 대응을 위한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 등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와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필리핀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국방부터 원전까지,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싱가포르와는 첫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맺는 한편, 수교 50주년인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일본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전방위 협력을 다진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 등 역내 현안에 대한 국제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한일 #아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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