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수혜 기대감 ‘물거품’..IRA, 결국 중국도 ‘혜택’

테슬라 모델3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도 미국 보조금 지급 차종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만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물거품이 됐다.

미국 경제지 인베스트먼트가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AWD를 보조금 차종에 신규 추가했다.

기존 32종이었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대상 차종이 이번 조치로 3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문제는 모델3 롱 레인지 AWD가 주로 중국 CATL이 제조한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완속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 3

다시 말해 중국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CATL은 IRA의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이 배터리를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에 장착하면 간접적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의 이번 조치로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AWD는 차량별로 3750달러(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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