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명경기’ 10골 폭격 난타전 잉글랜드, 프랑스에 6-4 승···3위로 마무리[월드컵·리뷰]


명승부가 탄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 4위전으로 격돌해 6-4로 승리했다.
이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월드컵 역사상 3, 4위전에서 합산 10골이 터진 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 등 주전 핵심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프랑스는 이런 잉글랜드를 상대로 전반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이른 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전반에 나온 대량 실점을 수습할 수 없었다.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나왔다. 잉글랜드의 데클런 라이스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라이스가 코너킥을 박스 안으로 올렸다. 에즈리 콘사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7분 추가시간 1분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는 4-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월드컵 역사상 4점 차이를 뒤짚은 사례는 없었다. 이대로 가면 프랑스의 패배가 유력했다.
프랑스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패스했다. 음바페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6분 후 프랑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보고 정확한 패스를 넘겨줬다. 바르콜라는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후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또 음바페가 다시 번뜩였다. 올리세가 절묘한 힐패스로 음바페에게 공을 연결했다. 음바페는 침착하게 공을 슈팅하기 좋게 만든 후 왼발 슛으로 다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0-4였던 점수판이 3-4가 됐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서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박판 쐐기를 박은 건 잉글랜드였다. 후반 39분 프랑스의 말로 구스토가 잉글랜드의 제드 스펜스에게 반칙음 범했다. 주심은 잉글랜드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카가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골문 오른쪽 아래로 꽂아 넣었다. 사카는 이번 프랑스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는 난타전 끝에 두 골 차 리드를 되찾으며 3·4위 결정전 승리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의 골로 경기가 한 골차이로 좁혔다. 그러나 2분 후 주드 벨링엄의 득점으로 다시 두 골차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잉글랜드의 6-4 승리로 종료됐다.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순위 3위로 마침표를 찍었고 프랑스는 4위로 마무리했다.
이제 결승전만 남았다.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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