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여동생과 영화 찍었다는 배우 소식
조정석 쌍둥이 여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비주얼이다. 하지만 조정석 옆 여성은 조정석이 여장을 한 모습. 조정석이 출연하는 영화 '파일럿'은 조정석이 여장을 하고 출연한 코미디 신작이다. 올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는 포스터 이미지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며 기대감을 모은다.
올해 여름엔 조정석 영화 두 편
극장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개봉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연 배우가 겹치는 작품들이 경쟁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번 여름시즌에는 조정석이 주연한 영화 두 편이 7~8월 여름 극장을 찾고, 이선균의 영화 두 편도 동시에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우선, 조정석이 주연하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7월31일,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8월 중순 개봉을 확정했다.
또 이선균 주연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도 7월 중순 개봉을 고려 중이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투자배급사 CJ ENM가 "확정은 아니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7월 개봉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행복의 나라'는 조정석과 이선균이 함께 출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로써 조정석은 2주 차이로, 이선균은 한 달 차이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조정석의 경우에는 두 작품이 맞붙는 상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염병 확산 이전에는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사이좋게 흥행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극장 영화 관람료 인상과 콘텐츠 플랫폼 다양화로 인해 관객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눈이 높아지면서 '쌍끌이 흥행' 또는 '2등 전략' 등을 기대하기 힘든 시장이 됐다.
각 작품이 맞붙어도 흥행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주연 배우가 같은 작품끼리 만나게 되면서 '파묘'(감독 장재현)와 '범죄도시4'의 흥행으로 감염병 확산 이후 모처럼 극장가가 활력을 찾은 분위기가 잦아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영화계 안팎에서 나온다.
다만, 각 작품들이 전혀 다른 스타일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 제작진은 기대를 거눈 눈치다.
'파일럿'은 파일럿으로 승승장구하던 중 실직하면서 승무원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남자의 이야기를, '행복의 나라'는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사형 선고 위기에 처한 군인(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변호사 (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파일럿'은 조정석의 '여장'을 예고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고, '행복의 나라'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성 짙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작품도 마찬가지. '행복의 나라'에 앞서 개봉을 고려 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재난영화로, 극중 이선균은 재난이 닥친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역을 연기했다.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등진 이선균의 유작이다.
이선균 주연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7월 개봉을 고려 중이다. 사진출처='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티저 예고편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