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전매니저 녹취록 공개→동정론·비판 엇갈려…답은 '법의 판단'

최민준 2026. 1.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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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여론의 공방을 넘어 본격적으로 '법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전 매니저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동정론과 비판이 동시에 확산됐지만, 사건의 본질은 감정의 진위가 아닌 법적 책임 여부라는 점에서 보다 차분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불씨가 된 것은 지난 10일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공개된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새벽 통화 녹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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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여론의 공방을 넘어 본격적으로 '법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전 매니저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동정론과 비판이 동시에 확산됐지만, 사건의 본질은 감정의 진위가 아닌 법적 책임 여부라는 점에서 보다 차분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불씨가 된 것은 지난 10일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공개된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새벽 통화 녹취다. 녹취에서 A씨는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며 울먹였고, 박나래 역시 반려견과 가족 안부를 묻는 등 감정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질 피해자와 가해자의 대화 분위기와는 다르다",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태는 아닌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여론에 유리한 일부만 공개된 것 아니냐", "감정적 장면으로 본질을 흐린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번 사안의 쟁점은 녹취 하나로 단순화할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이다. 전 매니저 측은 폭언과 상시 대기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은 물론 급여·퇴직금 미지급, 4대 보험 미가입 등을 주장하며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비의료인을 통한 수액 주사, 향정신성 의약품 대리 처방 등 이른바 '주사 이모' 관련 불법 의료 행위 의혹까지 더해졌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경찰은 이미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박나래 측도 공갈미수 및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박나래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경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으며, 일부 정황이나 녹취 공개만으로 책임 소재를 단정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갑질 여부나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모두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리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동정론이나 이미지 소비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결국 이번 논란은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울었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와 위법성 여부가 명확히 가려지는 것, 그것이 논란을 끝내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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