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 시나리오 수주내 현실화되나…美 석유업계 “원유 재고 바닥”

김은진 기자 2026. 6. 5. 13: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 틀렸다” 부인
미국 텍사스주의 전략비축유 저장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석유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에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4일(현지시각) 석유업계 경영진들이 백악관과 내각 고위 관료들에게 글로벌 원유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끊기면서 각국이 비축분을 풀어 수급을 메우고 있지만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경영자는 “저장고가 바닥을 치는 상황”이라며 “행정부가 지금 당장 재고에 주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의 닐 채프먼 수석 부사장은 5월28일 뉴욕 콘퍼런스에서 “원유 선물시장이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위기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원유 재고가 2∼3주 내 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 가격이 치솟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쟁 전 1갤런당 1.28달러였던 휘발유 가격은 현재 4.26달러로 올랐다. 한 정유사 임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린다 해도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의 휘발유 가격이 지금보다 낮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의 익명 소식통은 틀렸다”고 반박했고, 에너지부 관계자도 업계와의 대화에서 재고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