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피리 부는 방법?.. 조롱당한 홍콩 교육부 영상

최혜승 기자 입력 2022. 9. 24. 23:55 수정 2022. 9. 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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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육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학생들이 덮개가 달린 마스크를 쓴 채 피리를 연주하고 있다. / 유튜브

엄격한 코로나 방역책을 펼쳐온 홍콩 정부가 마스크를 쓰고 피리를 부는 학생들의 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홍콩 교육국은 지난 21일 ‘젊은 중국이 말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5분가량의 이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거나 부채춤을 추고 합창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건 피리를 연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영상을 보면 두 여학생은 입 주위가 뚫려 있는 마스크를 쓰고 목관 피리를 불고 있다. 마스크 위에는 비말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가 달려 있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홍콩이 얼마나 코로나를 무서워하는지 알겠다” “홍콩은 정말 마스크를 좋아한다” “공기는 피리 관을 타고 빠져나갈 텐데 쓸모 없는 짓이다” 같은 네티즌들의 조롱이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제피 람 기자는 트위터에 “이 도시는 항상 나를 놀라게 한다”고 적었다.

이중마스크를 쓴 채 피리 부는 홍콩 학생 영상을 본 네티즌이 올린 사진. /트위터

홍콩은 팬데믹 이후 초강력 방역 조치를 고수해왔다. 당국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및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조치를 내달 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는 오는 26일부터 폐지된다. 홍콩은 팬데믹 발생 직후 최장 21일까지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고, 코로나 확진자는 정부 지정 시설로 격리했다. 이 같은 규제를 놓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외국 인력들이 싱가포르 등으로 빠져나갔다. 이런 위기감 속에 홍콩 정부는 호텔 격리 일수를 줄여오다가 지난 23일 입국자 호텔 격리를 2년여 만에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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