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 만큼 못생겨" 내부 문건 파문에 하이브 "상처 입은 아티스트들에 사죄"
최종혁 기자 2024. 10. 29. 16:18
지난 24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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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비방, 외모 평가 이런 게 가득 담겨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닌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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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은 하이브 고위 임원들 사이 공유된 문건으로 다른 기획사 소속 아이돌에 대한 노골적인 평가가 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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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하이브의 의견이거나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닙니다. 온라인상에 들어와 있었던 많은 글들을 저희가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저 보고서에 가득 담겨 있어서 그 문제제기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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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하이브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재상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아티스트 분들과 업계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면서도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등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각 소속사에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자성과 성찰을 통해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해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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