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돌·바위에 납작 붙어 피는...'돌가시나무'(Memorial rose)

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돌가시나무'(Memorial rose), 꽃말은 ‘하얀 미소’이다.

바닷가 돌이나 바위에 납작 붙어 사는 꽃이다. 얼핏 찔레처럼 보이지만 꽃이 훨씬 크고 바닥을 기면서 자라는 게 다르다.

돌가시나무. / 송정섭
돌가시나무. / 송정섭

찔레와 함께 원예용 품종의 덩굴장미들을 탄생시킨 원조 야생화가 아닐까 싶다. 추위에 약해 주로 남서부지역의 바닷가에서 자생한다.

돌가시나무 열. / 송정섭

꽃에 향기도 있고 나중에 붉고 둥근 열매가 달려 볼거리도 준다. 남부지역이라면 가꿔볼 수 있다.

돌가시나무. / 송정섭

하얀 미소, 꽃이 흰색이라 언뜻 차가운 느낌도 주지만 모든 색의 시작은 흰색, 나중에 열매가 붉어져 화사한 미소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