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VR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의 VR 게임 전문 개발사 WanadevStudio(이하 워너데브 스튜디오)가 인벤게임즈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라그나록'과 '프로파게이션: 파라다이스 호텔'은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워너데브 스튜디오의 개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에 발매된 '라그나록'의 경우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이어 2023년에 발매된 '프로파게이션: 파라다이스 호텔'은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 중이다.
이미 스팀 평가를 통해 완성도를 입증한 두 타이틀이지만, '리듬 액션'과 '생존 호러'는 VR 게이머에게 있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두 게임이 보여주는 매력이 여타 리듬 액션, 생존 호러 장르의 게임들과 어떤 차별점을 지니고 있는지, 어떤 취향의 VR 게이머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인지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게임의 컨셉에 맞게 주로 높은 BPM의 바이킹 음악과 록 음악이 제공되며, 음악에 맞춰 아래쪽으로 빠르게 쏟아져 내리는 룬을 양손의 망치로 파괴하는 호쾌한 연출이 등장한다. 리듬에 맞춰 정확하게 룬을 쪼개다 보면 망치에 '콤보 에너지'가 축적되고, 이를 통해 일종의 '피버'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속도 부스트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리듬 게임과 액션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라그나록'의 매력이다.
라그나록은 타이틀에도 록(Rock)이라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듯, 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마치 선물 같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워너데브 스튜디오는 록 음악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담아 트랙리스트를 엄선했다며, lestorm, Gloryhammer, Saltatio Mortis, Wind Rose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웅장한 록 & 메탈 트랙을 감상하며 내면의 바이킹 파워와 록 드러머를 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라그나록은 '크로스 플랫폼 멀티 플레이어 모드'를 제공한다. 멀티 플레이어 PvP 모드에서는 친구, 또는 다른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고, 또는 비동기 경쟁 모드인 '솔로 모드'에서 최고 점수, 또는 리더보드의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며 실력을 쌓을 수도 있다.
게임에서 제공되는 트랙리스트 외의 곡을 연주하고 싶다면, 사용자 지정 곡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음악으로 커스텀 재생 곡을 만들어 솔로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양한 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리듬 게임 '라그나록'은 VR 모드와 함께 일반 모드를 지원하므로, VR 헤드셋이 없더라도 앞에서 소개한 모든 요소를 PC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프로파게이션에서 플레이어는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호텔에는 원인불명의 질병에 감염되어 야만적인 괴생물체로 변해버린 이들이 가득하고, 플레이어는 위험이 도사리는 호텔에서 생존에 필요한 여러 자원을 모으며 여동생을 찾고, 살아남아야 한다.
대부분의 VR 호러 슈터 게임들은 별다른 스토리 없이 '점프 스케어' 연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프로파게이션은 여동생을 찾기 위해 헤매는 주인공 '에밀리'의 여정을 통해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앞을 가로막는 괴물들을 처치하는 것 외에도 스토리 진행을 위해 때론 적을 피해 숨고, 퍼즐을 풀고, 막힌 길을 개척하는 등 다양한 탐험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거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난이도 선택 기능도 제공하는 등, 공포 게임 초심자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도록 적당한 밸런스를 갖췄다. 퍼즐과 전투 요소 외에 스토리를 진행할 때 길찾기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정교하게 표시되는 지도가 지원되므로, 웬만해서는 길을 헤맬 일도 없이 캐주얼하게 핵심 요소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프로파게이션을 플레이한 유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단 하나의 아쉬운 점은 비교적 짧은 게임의 볼륨이다. 잘 짜여진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이 제공하는 긴장감에 푹 빠져들때 쯤,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엔딩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1회차 엔딩을 볼 때까지의 평균 플레이 타임은 약 세 시간 정도에 그친다.
게임 볼륨은 다소 짧지만, 분명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와 탐험 요소, 긴장감이 있기에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는 평이며, 이러한 유저 평가는 스팀에서 83%에 달하는 긍정적 후기와 '매우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만약 짧지만 제대로 구성된 VR 슈터를 경험하고 싶다면, 할인 이벤트 기간에 정가의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VR 게임 '프로파게이션: 파라다이스 호텔'을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