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침체 '주춤'…세종 주택매매량 전월比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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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세종의 주택 매매량이 늘고, 전북에 이어 2번째로 상승폭이 컸던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어들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한달새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충남·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증가했고, 대전지역에서는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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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분양 주택 한달새 3.9% 감소…지난달(114%↑)과 반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세종의 주택 매매량이 늘고, 전북에 이어 2번째로 상승폭이 컸던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어들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한달새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충남·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증가했고, 대전지역에서는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량은 199건으로 전월 동기(171건)보다 16.4%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오름폭이다.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49.5% 줄어든 수치이나 지난 8월(182건)에서 9월(171건)에는 6.0% 감소한 것으로 미뤄볼 때 선방했다는 평이다. 전월세 거래량도 1991건으로 전월 대비 8.7% 늘어났다.
대전과 충북도 지난달 각각 860건, 1846건 거래되면서 5.4%, 1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2128건으로 2.8% 줄어들었으나 '실수요 시장'인 전월세 거래는 6538건으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7.5%, 35.3% 늘어났다.
거래심리 위축으로 세종·충남·충북 내 미분양 주택은 늘어났다. 세종은 1가구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충남과 충북은 전월보다 각각 422가구(17.5%), 625가구(56.5%) 증가했다.
대전의 미분양 주택 개수는 여전히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감률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총 1374가구로, 전월(1430가구)보다 3.9% 줄었다. 전북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 폭(114.1%)을 기록했던 지난 9월과 달리 56가구가 주인을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공사가 끝난 뒤 분양되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주택의 경우 전월과 동일한 355가구로 한달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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