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리의 세계'는 소인국을 테마로 한 힐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소인국이라고 했지만, 주인공이 원래부터 작은, 요정 같은 존재였다는 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작아진 '나'는 책상 위를 헤매다가 모퉁이에 숨겨진 환상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고, 그곳에서 '리리'라고 불리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책상을 무대로 한 색다른 삶을 살게 된다.
작아진 주인공에게 있어서 책상은 색다른 모험의 무대가 된다. 좁아 보이던 책상은 거대한 마을이 되고 평범한 사물들은 작아진 주인공의 몸집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갖게 된다. 찻잔은 아늑한 커피 코너로, 텅 빈 반지 상자는 부드러운 소파로, 단추와 성냥은 개성넘치는 작은 의자로 변신한다. 플레이어는 책상 밖 환상의 세계를 모험하면서 각종 재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사물들을 개조하고 배치하며, 자신이 원하는대로 책상 위 마을을 꾸며야 한다.
한편, '리리의 세계' 부스는 6홀 통로 벽면에 위치했으며, 오렌지색 집을 본뜬 귀여운 디자인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시연은 제공되지 않았다. 시연은 미디어 및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됐으며, 한창 개발 중인 빌드의 일부 구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건 후술하겠지만, 아기자기한 게임 내 분위기를 비롯해 힐링 시뮬레이션으로서 '리리의 세계'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리리의 세계'에서 주인공은 소망가(想造家)라고 불리우며, 환상의 세계의 주민인 리리와 교류하면서 책상 위 마을을 가꿔나가게 된다. 시연 빌드는 어느 정도 마을이 완성된 상태였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리리톡(메뉴)'을 통해 의상을 바꾸거나 다른 리리에게 연락해서 만나거나, 혹은 다른 리리를 위해 집을 지어서 마을에 함께 살게 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냥 불렀다고 해서 리리들이 찾아와서 마을에 정착하는 건 아니다. 리리가 마을에 정착하게 하기 위해선 리리의 부탁을 들어줘야 했는데 시연 빌드에서는 해당 리리 취향의 가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마을에 합류한 리리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교류하는 게 가능했다. 다만, 지금도 여전히 개발 중이었던 만큼, 마을에 합류한 리리와 함께 뭔가를 하는 커뮤니티 요소는 아직 지원하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추후 정식 버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리리톡에서 우버를 찾아 원클릭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처음에 간 곳은 거대 우파 숲이다. 여기서 우파는 '리리의 세계'에 등장하는 몽실몽실한 고양이를 닮은 털뭉치 동물을 의미한다. 거대 우파 숲에서는 채집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땅에 떨어진 재료들을 채집하는 것이다. 이건 별다른 조작이 필요없이 가까이 가서 F키를 누르면 끝이다.



어쩌면 힐링 시뮬레이션의 다크호스가 될지도 모를 '리리의 세계'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루빨리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