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 블랙리스트 공개한 아카이브 사이트 수사 의뢰"

김유민 2024. 9. 18.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사이트가 최근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경찰을 조롱한 표현과 함께 업데이트된 것과 관련해 복지부가 수사 기관에 추가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응급실 의사 명단을 공개했던 아카이브 사이트인 '감사한 의사 명단'은 여론의 비판과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응급실 의사 명단을 삭제하는 등 내용을 업데이트한 명단을 다시 게시하면서 경찰을 향해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복귀 의료진 리스트 유포·공개 비방한 43건 수사 의뢰
수사기관, 용의자 특정해 총 32명 검찰 송치
응급의료센터 지나는 의료진/사진=연합뉴스

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사이트가 최근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경찰을 조롱한 표현과 함께 업데이트된 것과 관련해 복지부가 수사 기관에 추가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8일) 브리핑에서 "특정 사이트의 의사 블랙리스트 업데이트를 지난 14일 확인해 당일 업데이트된 전체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며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사 블랙리스트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간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와 교수 등의 리스트를 유포한다든지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공개 비방한 43건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관에서는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총 3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텔레그램 채팅방, 아카이브 사이트 등으로 공개 경로를 옮기고 전공의에서 전임의(펠로), 의대교수, 공무원과 기자 등으로 대상이 넓어지더니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위기가 커지자 응급실 근무 의사들의 명단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응급실 의사 명단을 공개했던 아카이브 사이트인 '감사한 의사 명단'은 여론의 비판과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응급실 의사 명단을 삭제하는 등 내용을 업데이트한 명단을 다시 게시하면서 경찰을 향해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브리핑하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