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당신의 눈을 위협하는 5가지 불청객과 예방법

조회 1452025. 3. 12.

봄이 찾아오면 따뜻한 햇살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들도 함께 찾아옵니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눈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봄철에 특히 많이 발병합니다. 황사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여 있어 알레르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과 눈꺼풀 주변의 가려움증, 작열감, 눈부심, 눈물흘림 등이 있으며, 특히 눈이 붉고 간지러운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꽃가루나 황사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합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눈의 건조를 방지합니다.
•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합니다.
• 귀가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사에게 상담하여 항히스타민제나 비만세포 안정제, 호산구 억제제 등의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냉찜질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봄철 각결막염은 주로 10세 이전의 어린이들에게 발병하는 결막염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덥고 건조한 환경과 관련이 높으며, 우리나라에서는 4월에서 8월 사이에 많이 발병합니다. 대부분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며, 약 3분의 2에서 가족력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 이물감,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결막충혈 등이 있으며, 특히 위눈꺼풀판 결막에 거대유두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막에 타원형의 방패형 궤양이 생길 수 있어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춥고 건조한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봄철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안구건조증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가움과 가려움증, 충혈, 눈물흘림 등이 동반되며, 치료법으로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세안을 철저히 하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행성 각결막염은 대개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봄철에도 황사 및 미세먼지에 동반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눈물 증가, 충혈, 이물감,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알레르기성 눈병과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될 수 있습니다. 발병 후 1~2주의 유병 기간을 가지며 전염성이 있으므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수건이나 개인 물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며, 수분과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봄철에는 이러한 눈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개인 위생과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알레르기나 안구건조증 등의 기존 눈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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