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연기자로 살아온 원로배우가 팔에 새긴 문구는 다름 아닌 아내의 이름이었다.
무려 18살 어린 아내를 향한 마음을 문신으로 남긴 주인공은 배우 윤문식이다.
주변에서 나이를 따질 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몸에 새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때 아내와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던 윤문식이 다시 사랑을 만나기까지, 그리고 18세 연하 아내에게 특별한 문신을 선물한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년 5월 TV조선 내 몸을 살리는 기적의 습관에 출연한 윤문식은 아내 신란희 씨와 함께 타투숍을 찾았다.
이날 윤문식은 생애 처음으로 문신에 도전했다.
그가 팔에 새긴 문구는 바로 오직 신란희였다.
18세 연하 아내를 향한 마음을 짧은 문장에 담은 것이다.
아내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신란희 씨는 팔에 문식♥란희라는 문구를 새기며 남편과 커플 문신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진까지 남기며 애정을 과시했다.

윤문식은 첫 번째 아내와 오랜 세월 함께 살았지만, 2007년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큰 이별을 겪었다.
당시 아내는 당뇨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문식은 아내를 곁에서 돌보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사별 이후 홀로 남겨진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던 중 18세 연하인 신란희 씨를 만나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1년 재혼했다.
윤문식에게는 다시 누군가와 인생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변화였다.

윤문식이 현재 아내에게 각별한 감정을 품게 데에는 특별한 사연도 있다.
그는 아내 신란희 씨를 두고 세상을 떠난 첫 번째 아내가 환생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첫 번째 아내의 기일과 신란희 씨의 생일이 같았기 때문이다.
우연이라고 넘길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윤문식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겪었던 그에게 새로운 인연은 단순한 재혼 이상의 의미였던 셈이다.

두 사람의 재혼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윤문식의 딸들은 아버지의 재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버지와 18세나 차이가 나는 여성과의 결혼을 걱정했고, 혼인신고를 만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문식은 결혼을 결심한 이상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자신과 결혼해 주는 아내에게 법적인 권리와 안정감을 주고 싶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윤문식은 재혼 당시 재산 문제로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이 가진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딸들에게 나눠줬다는 취지로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새로운 결혼을 앞두고 가족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을 정리하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방송에 함께 출연해 커플 문신까지 새기며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문식은 방송에서 나이 80이 넘어서 처음 해보는 일이라며 웃었고, 아내 역시 남편의 깜짝 이벤트에 기뻐했다.
18세라는 나이 차이와 주변의 시선보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선택한 두 사람.
윤문식의 팔에 새겨진 오직 신란희라는 문구는 그가 아내에게 전하고 싶었던 애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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