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가려다 30만원 더 냈다”…7407만명 몰렸는데 비행기표 ‘금값’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 퇴근길 지하철 안, 여름 휴가 항공권을 검색하던 손가락이 멈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노선 기준 편도 최대 10만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4인 가족 기준 동남아 항공권만 최소 20만~30만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다.
5~7월 성수기 수요가 몰리면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유 가격 급등에 LCC 노선 감편…비용 구조 전면 압박
동남아·미주 노선 축소 흐름…성수기 앞 가격·일정 불안
27일 퇴근길 지하철 안, 여름 휴가 항공권을 검색하던 손가락이 멈춘다. 새로고침을 눌러도 가격은 내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몇 분 사이 다시 올라간다. 1년 전보다 훌쩍 오른 결제 금액 앞에서, 여행 계획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현실이 다가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5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7407만1475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개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선 ‘완전 회복’을 넘어, 공급 부족까지 겹친 수요 과열 구간 진입 신호로 해석된다.
◆유가 급등에 노선부터 줄였다
항공사들은 먼저 노선을 줄였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 인천발 샌프란시스코 8편, 뉴욕(뉴어크) 2편 등 총 10편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로스앤젤레스 26편, 호놀룰루 6편도 감편 대상에 포함됐다. 이스타항공 역시 5월 한 달간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50여편을 줄인다.
베트남 현지 급유 제한과 연료비 부담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운임이 낮아 비용 상승을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 결국 수익성 방어를 위해 ‘노선 감축’이라는 선택지를 먼저 꺼냈다.
◆항공유 급등…수익 구조부터 무너졌다
문제의 핵심은 유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최근 항공유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9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며 한때 100달러선까지 위협했다.
항공업계에서는 통상 80~90달러 구간부터 수익성 압박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본다. 항공유는 전체 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핵심 항목이다.
결국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노선 기준 편도 최대 10만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4인 가족 기준 동남아 항공권만 최소 20만~30만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다.
◆왜 동남아 노선부터 줄었나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곳은 동남아 노선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준 한국인 베트남 방문객은 연간 약 450만명에 달하는 대표 여행지다.
하지만 이 노선은 LCC 비중이 높고 비행시간이 5시간 안팎으로 길다. 연료비 부담이 직접적으로 수익성에 반영되는 구조다.

가고 싶은 노선은 줄고, 남은 좌석 가격은 오르는 구조. 지금 항공권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여행객이 마주할 ‘새로운 변수’
문제는 이제부터다. 5~7월 성수기 수요가 몰리면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감편과 스케줄 변경까지 겹치며 일정 자체도 불안해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노선 조정은 수요 감소가 아니라 비용 구조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성수기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항공권은 더 이상 ‘언제든 사는 상품’이 아니다. 이제는 타이밍과 노선을 계산해야 하는 ‘전략 상품’이 됐다. 훌쩍 뛴 예산을 확인한 여행객은, 결제창을 닫고 여행 일정부터 다시 지우기 시작한다.
항공사 사정으로 운항이 취소될 경우 대체편 제공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항공사 귀책 사유일 경우 전액 환불은 물론, 필요 시 숙식비 등 실비 보상도 요구할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진 지금, 약관 확인과 ‘즉시 대응’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시원 쪽방서 ‘800곡 저작권’ 판(板)까지…나훈아, 가황의 벽 뒤에 숨긴 눈물
- 사표? 여기선 찢습니다!…송은이·강민경·김준수, 대기업도 놀란 ‘파격 복지’
- 장가 잘 가서 로또? 슈퍼 리치 아내 둔 김연우·오지호·김진수, ‘재력’보다 무서운 ‘남자의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커피 가루 싱크대에 그냥 버렸다가… ‘수리비 30만원’ 터졌다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
- “약사 손주가 꼭 먹으랬다”…88세 김영옥도 챙긴 '오메가3', 효과적인 복용법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