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국시장 파고 든다...CJ올리브영, 美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CJ올리브영이 미국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에서 27년간 쌓아온 상품 큐레이션 역량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미국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기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연면적 803㎡(약 243평)의 단층 단독 매장으로 문을 연다. 바로 옆에는 애플스토어가 있다. 도보 1∼2분 거리에는 룰루레몬, 알로, 티파니앤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매장이 위치한 핵심 상권이다. 매장 규모는 전국 올리브영 타운 매장 평균(258평) 수준으로 마련됐다.
개점 초기에는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종을 선보이고, K뷰티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짧게는 2주 단위로 매대의 상품 큐레이션을 업데이트 한다.
국내에서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 현지 고객 수요,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점 브랜드를 선정했다. ‘한국에서 실제로 인기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K브랜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명실상부한 ‘K뷰티 쇼핑 성지’이자 ‘방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이 글로벌 핵심 거점인 미국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해외 시장에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이 더욱 깊숙이 안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미국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서 현지에 K뷰티·웰니스 브랜드와 제품을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뷰티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이라면서 “혁신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 등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체험형 K뷰티 쇼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함께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개장한다. 기존 글로벌몰에 비해 배송기간을 줄이고, 무료배송 기준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3600㎡(1100평)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 물류센터는 매장 재고 수급뿐 아니라 온라인몰 배송을 전담한다.
한국의 ‘올리브 멤버스’와 같은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OY멤버스’를 운영해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상반기 중 LA에 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올해 안에 미국 내 5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초기에는 LA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후에는 중남부와 뉴욕을 포함한 동부권의 핵심 상권을 공략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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