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귀찮다고 안 바른 당신에게

여름이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선크림. 누군가는 말한다.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었는데 굳이 발라야 해?" "가뜩이나 더운데 선크림까지... 어차피 땀 때문에 지워져." 또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눈이 너무 시려서 못 바르겠어요."
하지만 피부과 의사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선크림은 귀찮아서 생략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필수 루틴입니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통과합니다
많은 이들이 ‘햇빛 쨍한 날에만 선크림을 바르면 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피부에 도달하며, 유리창도 막아주지 못한다. 실제로 UVA는 실내에 있을 때도 노출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사무실에만 있어도 피부는 손상된다. 무방비로 자외선을 맞은 피부는 탄력과 색소를 잃어가고, 눈에 띄지 않게 주름, 잡티, 기미라는 형태로 차곡차곡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흔적이 쌓였을 때, 치료는 간단하지 않다.
기미 한 번 생기면 얼마 드는지 아시나요?
기미는 한 번 생기면 없애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레이저 토닝은 회당 평균 10만 원 선, 최소 10회는 받아야 기본 효과가 나온다. 홈케어 미백 화장품, 약물 치료까지 병행하면 100만~200만 원은 순식간이다. 심한 경우 6개월 이상 꾸준히 다녀야 하며, 통증이나 부작용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요즘 시중에서 파는 선크림 한 통은 2만 원 내외. 매일 아침 5분 투자로 150만 원의 피부과 치료를 막을 수 있다면, 계산은 간단하다.
무기자차? 유기자차? 헷갈린다면 이건 알고 가자
선크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이다.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하지만 백탁 현상이 있고 바르기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로 분산시키며, 발림성이 부드럽고 백탁이 없다. 하지만 땀이나 눈물과 섞이면 눈 시림이나 따가움 같은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에는 두 방식을 섞은 ‘혼합형’ 제품도 많이 나온다.‘논스팅(눈 시림 없음)’이나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 문구가 있는 제품이라면, 예민한 피부에도 부담이 덜하다. 특히 눈가처럼 민감한 부위엔 전용 선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 시림 때문에 안 바른다고요?
눈 시림을 이유로 선크림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눈 시림은 대부분 유기자차 성분이 눈에 들어가거나 증발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이럴 땐 무기자차를 쓰거나, 눈가엔 따로 스틱 타입 제품을 바르는 식으로 대응하면 된다. 눈 시림은 불편할 뿐이지만, 기미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선택은 언제나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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