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민주당이 친일파로 낙인" 고소 공언했지만 번복..이유는?

이태현 2023. 3. 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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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공식 일정마저 차질이 빚어지면서 김영환 지사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자신의 SNS 글에서 비롯된 논란에 기름을 부어 상황이 더 악화할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3)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친일파로 낙인 찍고, 반복적 허위 사실을 유포해 도지사직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임호선 의원을 오늘(14)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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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공식 일정마저 차질이 빚어지면서 김영환 지사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임호선 의원을 고소하려는 계획을 보류했는데요,

자신의 SNS 글에서 비롯된 논란에 기름을 부어 상황이 더 악화할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을 향해 예고했던 법적 대응을 보류했습니다.

어제(13)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친일파로 낙인 찍고, 반복적 허위 사실을 유포해 도지사직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임호선 의원을 오늘(14)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전화인터뷰>윤홍창/충청북도 대변인
"시민 사회의 요청도 있었고요.이 갈등으로 인해서 중부내륙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탄력을 잃고 그 피해가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고소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두둔하는 SNS 글에서 비롯된 논란이 더 증폭될 경우 도정 추진에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감이 작용한 것입니다.

당장 김 지사 본인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부터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정부가 비협조적인데다 인접 지자체도 시큰둥한 상황에서 야당마저 등을 돌리면 법안 제정이 어려워 지고, 이렇게 되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도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인터뷰>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도민들이 바라고 있는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만큼은 우리(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서 이뤄야 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김 지사가 야당 의원에 대한 고소 계획을 밝힌 것이 다소 경솔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내일(오늘) 레이크파크 추진전략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 보다 충북도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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