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가방 속 ‘금 20돈’이…찾아준 경비원 표창장 받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0. 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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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가방 속 금 20돈의 주인을 찾아줘 관할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게 됐다.

2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1분쯤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순찰하던 경비원 황규홍씨는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고동색 낡은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열어보니 금 10돈짜리 한 개와 5돈짜리 2개 등 금덩어리 3개가 들어있었다.

황씨는 보증서에 적힌 금 거래소로 연락했고, 거래 날짜를 추적한 끝에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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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발견된 금덩어리. [사진 = JTBC 뉴스룸]
부산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가방 속 금 20돈의 주인을 찾아줘 관할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게 됐다.

2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1분쯤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순찰하던 경비원 황규홍씨는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고동색 낡은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에는 폐기물 신고증이 붙어있지 않아 황씨의 눈길을 끌었다. 가방을 열어보니 금 10돈짜리 한 개와 5돈짜리 2개 등 금덩어리 3개가 들어있었다. 금 20돈의 시세는 약 1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처음엔 모조품인 줄 알았으나 가방 안에 들어있던 보증서가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보증서에는 금덩어리 중량과 구매 일자 등이 적혀 있었다.

황씨는 보증서에 적힌 금 거래소로 연락했고, 거래 날짜를 추적한 끝에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경비원 황규홍씨. [사진 = JTBC 뉴스룸]
가방 주인은 아픈 남편을 돌보는 60대 입주민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딸이 가방에 금이 있는 것을 모르고 버린 것이다.

이 입주민은 금덩어리를 찾은 덕분에 남편의 병원비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황씨는 “찾아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아파트 게시판에는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다. 이런 분이 있어서 세상이 더욱 밝고 희망찬다”, “이런 분이 아파트에 있어 기쁨이다”, “선한 손길로 아파트가 훈훈해졌다” 등의 칭찬 글이 잇따랐다.

소식을 접한 구청 측은 조만간 황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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