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 우승...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제패

유연상 기자 2024. 9. 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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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베테랑 최호성(51·금강주택)이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두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호성은 15일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파71·671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8천만 엔)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최호성의 일본 시니어 투어 첫 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일본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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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51·금강주택)이 15일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에서 열린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 제패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J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한국 골프의 베테랑 최호성(51·금강주택)이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두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호성은 15일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파71·671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8천만 엔)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호성은 일본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호성은 대회 마지막 날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9언더파로 2위 장익제(51·휴셈)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최호성의 일본 시니어 투어 첫 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일본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우승은 최호성이 시니어 무대에서 기록한 통산 3승째다. 올해 국내와 일본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며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과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4'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의 승리로 최호성은 시니어 투어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우승 후 최호성은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는 매우 치열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의 비결이었다. 앞으로도 시니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호성은 독특한 스윙 폼과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낚시꾼 스윙'이라는 독창적인 스윙 스타일은 골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일본 골프 팬들까지 매료시키며 시니어 투어에서도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장익제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장익제는 마지막 날 최호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석종율(55)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으며, 허석호(51)는 최종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의 시니어 무대 활약은 올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최경주(54·SK텔레콤)가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의 우승은 한국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성과로 평가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일에는 양용은(52)이 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전설적인 독일 선수 베른하르트 랑거(67)를 제치고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두며 한국 시니어 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호성의 이번 일본 시니어 오픈 우승은 이러한 한국 시니어 선수들의 국제 무대 활약을 더욱 빛나게 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한국 시니어 선수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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