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동재 그 자체”…‘좋거나 나쁜 동재’, ‘비밀의 숲’ 뛰어넘을까 [MK현장]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10. 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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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사진ㅣ강영국 기자
‘비밀의 숲’이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로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건호 감독, 배우 이준혁, 박성웅이 참석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비밀의 숲’ 스핀오프로,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그리고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건호 감독은 “서동재 검사의 생존기다. ‘비밀의 숲’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했고 그 부분에 집중했다. 서동재가 과연 비리 검사로 남을 것인지, 정의롭게 갈 것인지 끝까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준혁은 동재 그 자체다. ‘동재스럽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다. 또 서동재와 남완성과의 대립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 팬들이 서동재 캐릭터를 불러온 이름으로, 스핀오프의 제목으로 낙점됐다.

박 감독은 “‘비밀의 숲’ 시즌1에서는 얄미운 ‘느그 동재’였는데 시즌 2에서는 우쭈쭈 ‘우리 동재’가 됐다. 그런데 시즌2 끝나고 나서도 동재는 옳은 길을 가는지 비리로 가는지 결정이 안된 상태라고 생각했다. 착한이 아니라 ‘좋거나 나쁜’이라는 건 양쪽의 모습을 다갖고 있는 걸 팬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온 제목이었다. 부담스러울 수있을 것 같은데 두 면을 다 보여주는게 쉬운게 아니다. 정말 동재스러운 제목 같아서 여러 시청자들이나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 만족스럽고 지금 와서는 이 이름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서동재 검사 역을 맡는다. 얄밉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서동재는 시즌 내내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다.

이준혁은 “부담이 너무 크고 다 보여준 것 같은데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동재라는 캐릭터가 ‘느그동재’, ‘우리동재’로 불렸는데 의도한적이 없었고, 팬들의 리액션으로 여기까지 왔다. ‘동재’ 제작 기사가 났을 때 호의적인 반응이 많아서, 그러면 한번더 나와도 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됐다. 최대한 부담감 없이 새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있을까 생각했을 때 ‘비밀의 숲’과는 다른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비밀의 숲’과 ‘좋거나 나쁜 동재’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준혁은 “‘비밀의 숲’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라면 ‘좋거나 나쁜 동재’는 디저트 같은 느낌이다. 동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거니까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장르 자체가 바뀌는거니까 생각하면서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준혁이 생각하는 ‘동재스러움’이란 무엇일까. 이준혁은 “리액션인 것 같다. ‘우리 동재’라고 불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동재가 처음에 나왔을 때보다 입체감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생각 이상의 리액션을 받으면서 동재가 반응을 흡수하고 표현이 된것 같다. 시청자들과 같이 만은 캐릭터다”라고 했다.

서동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준혁은 “시즌1 때는 반성하고 눈물흘리는 악역이 아니라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이번 작품에는 이준혁 개인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하루만 더 하다가오늘이지 라는 말이 배우 인생과 닿아있는것 같고 짠한동재의 부분이 와닿더라. 캐릭터도 성장하고 나도 성장하면서 정말 싫은 사람을 표현했는데 나랑 와닿는 부분이 생겼다. 예전에는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애들도 많이 컸고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박성웅. 사진ㅣ강영국 기자
박성웅은 서동재 검사와 대립하는 건설사 대표 남완성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비밀의숲’ 같은 훌륭한 작품의 스핀오프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처음부터 고민이나 부담음 없었다. 더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고, 촬영 하는 동안에도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성웅은 “이준혁 배우와는 2회차때 현장에서 만났는데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의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우리가 갑을 관계가 몇번 바뀐다. 이전에 느와르는 한번도 주눅이 든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동재에게 주눅이 들어야 했다. 그걸 하는것에 애를 먹었다. 서로 의논하고 대화했던 장면이 카메라에 잘 담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인만큼, ‘비밀의 숲’의 주요 캐릭터 황시목(조승우 분), 한여진(배두나 분) 등이 등장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 감독은 “조심스럽긴 한데 ‘비밀의숲’에 출연하신 분들 외에도 ‘좋거나 나쁜 동재’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분들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작품이 오픈 되면 확인을 부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총 10부작으로, 오는 10일 목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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