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얼마나 힘들면..” 포터·봉고까지 안 팔리는 대한민국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골목마다 보이는 포터와 봉고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식당에 식재료를 나르고 시장에서 물건을 옮기며 공사 현장을 오가는 이른바 '생계형 자동차'에 가깝다.

그런 포터와 봉고의 판매마저 줄어들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상용차 판매량은 7만3,042대로 전년 동기보다 13.6%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40%를 넘어선다.

생계형 트럭부터 지갑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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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1t 트럭 포터는 상반기 2만6,85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 봉고 역시 1만6,415대로 8.2% 줄었다.

포터와 봉고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

사업이 잘될 때는 차량을 바꾸거나 추가로 구입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면 기존 차량을 더 오래 타는 선택이 먼저 나오게 된다.

새 차보다 '한 해 더 타자'는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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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는 일반 승용차와 구매 이유부터 다르다. 디자인이나 신기술 때문에 바꾸기보다 실제 일감과 매출이 있어야 새로운 차량에 돈을 투입할 이유가 생긴다.

자영업자의 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는 수천만 원을 들여 차를 교체하는 결정이 쉽지 않다.

결국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 기존 포터와 봉고를 한 해라도 더 운행하려는 선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공사판 줄자 큰 트럭은 더 많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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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과 연결된 차량에서는 감소 폭이 더욱 컸다. 현대 5t 트럭은 2,007대로 전년 동기보다 41.8% 줄었고 마이티 역시 2,480대로 27.5% 감소했다.

특장차 판매도 5,751대로 29.5% 줄었다. 덤프트럭과 레미콘처럼 현장에서 직접 돈을 버는 차량은 공사 물량이 줄어들면 신규 구매 수요도 함께 위축되기 쉽다.

포터 판매량에 골목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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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판매 감소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로 설명할 수 있지만 상용차는 이야기가 다르다. 트럭과 버스, 특장차는 대부분 사업과 생산 활동에 직접 투입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터와 봉고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계형 트럭의 판매 감소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새 차 한 대를 들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기존 차를 더 오래 굴리는 모습은 지금 골목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의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