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말고 '내일도착'?..쿠팡의 대항마 드디어 등장하나

[이포커스 PG]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국내 온라인 커머스의 독주 체제를 구축한 쿠팡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CJ제일제당은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자사몰에서 전날 오후 11시 이전 주문 후, 다음 날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내일 도착 서비스, '내일 꼭! 오네(O-NE)'를 도입한다.

쿠팡과 상품 납품가를 두고 지난해 11월부터 1년 넘게 갈등을 빚어온 국내 식품 업계 TOP 'CJ제일제당'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의 동탄 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 상황을 연동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팡은 실제로 매년 수천억 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물류 투자를 감행하면서 10년 만에 전 국민에 가까운 인구가 로켓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구축했다. 국내 최초의 로켓배송을 통해 익일배송,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마켓컬리를 비롯해 각 대형 마트들의 새벽 배송을 도입케 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2019년 7월 자사몰을 오픈했다.

CJ제일제당은 내일배송 서비스 도입에 대해 "배송이 좀더 빠르면 좋겠다는 소비자 요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익일배송이 온라인몰 업계의 트렌드가 되면서 배송 기능을 강화해 자사몰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갈등 당시 CJ제일제당 측은 "원하는 마진율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하며 생긴 일"이라고 말한 반면, 쿠팡 측은 "발주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내린 결정이라는 취지"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두 회사는 거래 재개에 대해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각각 대안을 찾아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네이버와 마켓컬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하며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갈등의 중심이 된 햇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쿠팡도 진작에 중견·중소 기업을 입점시켜 3분기 매출액 8조1028억원, 영업 이익 11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11%의 실적 향상을 나타냈다.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탈 쿠팡'의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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