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KCC, 전승 우승 가능합니까?" PO 4연승 견인한 '빅 초이' 최준용의 대답은?

강의택 기자 2026. 4.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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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CC 최준용. /사진=KBL

[STN뉴스=안양] 강의택 기자┃

"지금 기세만 보면 못 이길 팀은 없다고 본다."

부산KCC '빅 초이' 최준용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CC는 지난 2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DB를 상대로 3경기 평균 98득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인 부산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공격력을 이어갔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며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도 91점을 올렸다.

그 중심에는 최준용이 있었다. 34분 56초를 소화하며 2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투 성공률도 58.3%에 달하며 공격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블록슛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최준용은 경기 후 "4강 첫 경기라 정말 중요했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2차전도 원정에서 치러지니까 첫 경기라 생각하고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잘 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수비다. (허)훈이가 몸살이 걸려서 몸상태가 안 좋았는데 허웅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다른 선수들도 보고 놀랐다. 그걸 보고 다른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동료들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KCC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보면 정규리그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최준용은 "정규리그는 무조건 54경기를 다 해야 하지 않나.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한 경기만 패해도 끝나니까 승부욕부터 다르다.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많다. 집중력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부산KCC 최준용. /사진=KBL

이어 "다들 힘든 상황에서도 힘들지 않은 척을 한다. 지지 않기 위해 눈빛도 살아있다. 개인 기량들이 워낙 좋으니까 상대와 똑같이 열심히 하면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최준용은 3점 세 방을 터뜨렸다. 특히 3쿼터 연속 두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에 "(슛감은)최고조다. 더 적극적으로 쏘려고 마음먹었다. 상대 수비를 보니까 내가 던지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며 "한두 개 정도만 넣어줘도 분위기가 넘어올 것 같았다. 연속으로 4개 정도 던졌다. 다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준용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정관장이 페인트존 돌파를 통해 골밑 득점을 노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맞섰고, 블록슛 3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켜냈다. 이에 최준용은 특유의 솔직한 반응을 내놓았다.

"속상하다. 내가 몸상태가 안 좋은 걸 상대도 아는지 바로 올라오더라. 기분이 안 좋았다"며 웃었고 "그래서 끝까지 수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반도 화를 돋궈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당했다. 그냥 놔둘 걸 그랬다. 젊음에 졌다. 2년만 젊었어도…"라고 답했다.

부산KCC 최준용. /사진=KBL

최준용은 3쿼터에 연속 3점 두 방을 터뜨린 이후 팬들에게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에너지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원래 내 담당이다. 그간 못했다"며 "시합 전에 원정 온 팬들을 봤는데 말이 안 됐다. 현장에서 모두 느끼지 않았나. 정말 뜨거웠다. 꼭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KCC는 2023~24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타며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4연승을 거두며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준용은 "나는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뿐만 아니라 매 시즌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우승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전승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된다면 소원이 없겠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10번 다 이기고 싶다"며 "지금 기세만 보면 못 이길 팀은 없다고 본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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