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차주 심장 덜컹" 미국산 고성능 쿠페, 녹색 보석 같은 컬러로 완성된 80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그린 배틀'이 펼쳐질 전망이다.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미국의 대표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과 포드 머스탱이 각각 ZR1과 GTD 초고성능 모델로 반격에 나서며, 독특한 녹색 컬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미쉐린 국립 콜벳 박물관 행사에서 GM은 2026년형 C8 콜벳 ZR1에 적용될 새로운 외장 색상으로 '로즈웰 그린 메탈릭(Roswell Green Metallic)'을 공개했다. 1,064마력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ZR1의 강렬한 성능과 어울리는 이 녹색 컬러는 즉각 화제가 되었다.

이에 맞서듯 2025년형 포드 머스탱 GTD에 '이럽션 그린(Eruption Green)' 색상을 적용한 렌더링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현재 부진한 스포츠카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양사의 절실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1분기 판매 실적을 보면, 7세대 포드 머스탱(S650)은 전년 대비 약 32% 감소한 9,377대에 그쳤고, 쉐보레 콜벳 C8 역시 판매량이 약 21% 급감한 6,794대를 기록했다.

특히 포드 머스탱의 경우, 이미 작년에 역사상 최악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사의 전기 크로스오버 SUV인 머스탱 마하-E에 판매량이 뒤처지는 충격적 상황까지 맞고 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사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초고성능 모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드는 머스탱 GTD를, 쉐보레는 콜벳 ZR1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시장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크로스오버와 SUV, 전기차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서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부활은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플래그십 모델들이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 모델 모두 녹색 계열의 독특한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색상 마케팅 전문가는 "자동차 시장에서 녹색은 상대적으로 모험적인 선택이지만, 차별화 전략으로서 효과적일 수 있다"며 "특히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된 독특한 녹색 컬러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의 새로운 녹색 전쟁은 단순한 색상 경쟁을 넘어, 침체된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상징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말 두 초고성능 모델의 정식 출시와 함께 이 '녹색 전쟁'이 실제 판매 실적으로 이어질지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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