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형편없이 밀리는데...현대차, BYD에 긴장해야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저가형 코나EV와 고성능 아이오닉N 등 다양한 차종 투입에도 일본시장에서 좀처럼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전기차로 일본시장에 재진출한 이후 아이오닉5 한 개 차종만 판매해 오다 지난해 저가형 코나 EV에 이어 올해 8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투입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기대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일본 수입차협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486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2.5%가 늘었지만 월평균 판매량은 50여대에 그치고 있다.
반면, 현대차 경쟁업체인 중국 BYD는 현대차의 3.5배가 넘는 1,7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6%가 늘어난 것이다.
BYD는 소형세단 ATTO3와 BYD 씰과 중형세단 씰(SEAL), 해치백모델 돌핀(Dolphin) 등 3개 차종을 판매 중이며, 일본 전역에 100여개의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BYD는 전기버스도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60%가 늘어난 120대를 출고, 6대를 판매한 현대차를 압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경형 전기차 캐스퍼 EV를 추가로 투입하고 기아가 올해 내놓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PV5도 출시하는 등 일본시장에서 파상공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