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회의서 ‘대통령 탄핵·하야’까지 공개 거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을 놓고 집중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은 18일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했다”며 “국민은 이미 심리적으로 윤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라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스트레이트 뉴스가 10월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통령의 탄핵, 이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지금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며 “기다리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선고일이다.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떼도둑이 되어가지고 곳간을 털었다”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명태균씨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그리고 비선 실세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이라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당선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비선 실세가 국정에 개입한 국기문란, 헌정질서 파괴 행위로 대선 무효 사유이자 탄핵 사유”라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어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엔 (김 여사를) 불기소한 검사들도 수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며 “주가조작 피의자와 그 사람을 봐준 수사기관도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될 것이란 걸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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