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브로드웨이 간판 공연..이유가

장주영 2022. 9. 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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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2023년 2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내린다.

사진 = 플리커

트래블펄스 등 외신은 브로드웨이 간판 공연 오페라의 유령이 2023년 2월을 끝으로 35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보도했다.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 측은 2023년 1월 26일 35주년 기념 공연을 상연하고, 약 한 달 후인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폐막 공연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는 팬데믹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극장가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업계다. 브로드웨이는 2021년 9월 이후 공연을 정상화한 바 있으나, 관객 수의 정상화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브로드웨이 리그(Broadway League)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 공연의 경우, 지난 5월 주간 관람객 25만5000명을 기록했으나, 올 9월 18만 명으로 약 30% 감소하는 등 티켓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초호화 출연진과 무대 비용 등 제작비용을 감안했을 때 공연을 지속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1910년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집필한 추리소설을 영국의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1986년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988년 1월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브로드웨이 최장수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 등의 공연장에서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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