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에너지 전환 정책 수혜주 관심을

김경준 2026. 4. 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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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유진투자증권 광주 WM센터 차장
지난 한 주간(4월22일-4월2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5%, 코스닥은 3.1%가량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개인이 1조5천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2조원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특별한 수급 방향성이 보이지 않았다. 지속해서 지수를 쌍끌이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에서도 하이닉스의 강세가 뚜렷한 한 주였는데 삼성전자는 한 주간 1%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하이닉스는 6.5%가량 급등했다. 전주에 하이닉스 실적발표 이벤트가 있기도 했고 D램 등 범용 반도체가 현재 좋지만, 하반기 HBM, TPU 등 AI용 반도체의 수요 증가 전망에 관련 기술력을 더 인정받고 있는 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더 붙는 모습이다.

지수 신고가 경신은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미국 시장이 AI 수혜주 중심의 상승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나스닥이 4주 연속 강하게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주간 31% 이상 올랐다. 반등 과정의 디테일을 곱씹어보면 지난 한 달간 S&P500의 상승률이 9%가량인 반면 총 11개 섹터 중 이를 앞서는 섹터는 IT와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단 3개로 한정된다. 그 중 시총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IT섹터가 22.8%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빅테크가 신고가 랠리를 주도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 증시도 AI→반도체→전력기기/원전의 낙수 효과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6,600pt를 돌파한 상황이다.

미-이란 전쟁의 평화적 종료를 위한 협상 테이블은 결국 이번 주에도 마련되지 못했지만 지난주에 언급했던 대로 시장은 새로울 게 없는 과거의 일로 치부하고 있다. 오히려 전쟁으로 가시화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수혜주에 관심이 커져가는 모습으로 한국의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업황 사이클은 2027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적인 상승랠리에 따른 부담은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그에 따라 지수 자체는 5,6월까지는 횡보하지 않을까 싶고, 시장은 횡보장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뉴페이스를 찾을 것이다. 필자는 풍력주가 그중 하나가 될지 않을까 생각한다.

러-우 전쟁 이후 유럽의 에너지 안보는 취약점이 심각하게 드러났다.

오랜 기간 값싸고 안정적인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왔지만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었고 유럽연합은 기후 정책의 선도자로 평가를 받아왔다.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유럽은 에너지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며 중동 의존도를 높여왔지만, 이번엔 이란 전쟁이 터지며 그 대체경로마저 차단됐다. 결국 이번 에너지 위기는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니라 유럽의 에너지 시스템 취약성을 드러낸 것으로 이란 전쟁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현상을 야기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있을 때 자신의 SNS에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구하라’고 각국에 경고했다. 당장에 천연가스가 다시 공급되고 유가 봉쇄가 풀리며 유조선이 자유롭게 다니더라도 언제 어디서 발발할지 모를 전쟁 리스크에 에너지 자립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과제가 될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공화당 및 트럼프 정부는 화석연료를 장려하며 이전 민주당 정부의 에너지 정책들을 폐기했었는데, 이 또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1월은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중간 선거가 있는데 이란 전쟁 이후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정책과 관련 미국 유권자들의 34%만이 트럼프 정부를 지지하는 상황으로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8%가량 하락했고 만약 상하원이 민주당으로 모두 넘어간다면 다시금 미국 내 대규모 풍력 투자 재개가 기대된다.

국내에는 이에 대한 분명한 수혜주들이 있다. 전 세계 풍력 타워 1위 업체 씨에스윈드와 그 자회사이자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베어링 전문회사 씨에스베어링이다. 실적과 정책적 뒷받침이 모두 갖춰지고 있는 상황에 가격 부담도 없는 회사들이기에 2,3분기 기대 업종으로 선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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