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에너지 전환 정책 수혜주 관심을

지수 신고가 경신은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미국 시장이 AI 수혜주 중심의 상승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나스닥이 4주 연속 강하게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주간 31% 이상 올랐다. 반등 과정의 디테일을 곱씹어보면 지난 한 달간 S&P500의 상승률이 9%가량인 반면 총 11개 섹터 중 이를 앞서는 섹터는 IT와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단 3개로 한정된다. 그 중 시총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IT섹터가 22.8%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빅테크가 신고가 랠리를 주도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 증시도 AI→반도체→전력기기/원전의 낙수 효과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6,600pt를 돌파한 상황이다.
미-이란 전쟁의 평화적 종료를 위한 협상 테이블은 결국 이번 주에도 마련되지 못했지만 지난주에 언급했던 대로 시장은 새로울 게 없는 과거의 일로 치부하고 있다. 오히려 전쟁으로 가시화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수혜주에 관심이 커져가는 모습으로 한국의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업황 사이클은 2027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적인 상승랠리에 따른 부담은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그에 따라 지수 자체는 5,6월까지는 횡보하지 않을까 싶고, 시장은 횡보장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뉴페이스를 찾을 것이다. 필자는 풍력주가 그중 하나가 될지 않을까 생각한다.
러-우 전쟁 이후 유럽의 에너지 안보는 취약점이 심각하게 드러났다.
오랜 기간 값싸고 안정적인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왔지만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었고 유럽연합은 기후 정책의 선도자로 평가를 받아왔다.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유럽은 에너지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며 중동 의존도를 높여왔지만, 이번엔 이란 전쟁이 터지며 그 대체경로마저 차단됐다. 결국 이번 에너지 위기는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니라 유럽의 에너지 시스템 취약성을 드러낸 것으로 이란 전쟁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현상을 야기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있을 때 자신의 SNS에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구하라’고 각국에 경고했다. 당장에 천연가스가 다시 공급되고 유가 봉쇄가 풀리며 유조선이 자유롭게 다니더라도 언제 어디서 발발할지 모를 전쟁 리스크에 에너지 자립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과제가 될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공화당 및 트럼프 정부는 화석연료를 장려하며 이전 민주당 정부의 에너지 정책들을 폐기했었는데, 이 또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1월은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중간 선거가 있는데 이란 전쟁 이후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정책과 관련 미국 유권자들의 34%만이 트럼프 정부를 지지하는 상황으로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8%가량 하락했고 만약 상하원이 민주당으로 모두 넘어간다면 다시금 미국 내 대규모 풍력 투자 재개가 기대된다.
국내에는 이에 대한 분명한 수혜주들이 있다. 전 세계 풍력 타워 1위 업체 씨에스윈드와 그 자회사이자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베어링 전문회사 씨에스베어링이다. 실적과 정책적 뒷받침이 모두 갖춰지고 있는 상황에 가격 부담도 없는 회사들이기에 2,3분기 기대 업종으로 선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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