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8월 들어 동해 일대에서 러시아군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연달아 포착되고 있다.
얼마 전 러시아는 동해 중립 수역 상공 일대로 Tu-95MS 폭격기를 앞세워 6시간의 비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중국과 최초로 공동 잠수함 순찰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 훈련에 이은 공동 잠수함 순찰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는 지난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중·러 양국이 동해에서 처음으로 공동 잠수함 순찰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중국과 ‘해상 연합 2025’ 훈련을 진행하였으며 당시 중국 잠수함이 블라디보스토크 기지를 공개적으로 방문한 것도 처음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순찰에 참여한 병사들이 임무 수행 후 본 기지로 돌아갔으며 2천 해리 이상을 항해한 잠수함도 현재는 해군 기지에 머무르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러시아는 호위함과 구조예인선 등을 동원하여 잠수함 순찰을 지원했으며 중국 해군과는 2021년 이후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공동으로 순찰하며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해 일대에서 러시아군 움직임 빈번

이달 들어 동해 일대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는 러시아군의 행보는 잠수함 이외에도 다양하다.
러시아는 한미 연합 훈련에 맞춰 Tu-95MS 폭격기와 다수의 전투기를 동원한 비행을 선보였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동해상으로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도 전격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영상에 대해 정확한 일시 등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아군 호위함이 동해에서 칼리브르 미사일과 우란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잠수함과 폭격기에 이어 호위함과 순항 미사일까지 공개하며 동해 일대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과의 연합 가능성도 우려

이처럼 러시아가 동해 일대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것은 한국을 미국과 일본처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미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의 압박에 맞서 중국과 함께 상시적으로 일본 열도 일대를 순찰해 왔다.
그런데 최근 한미 연합 훈련 시기에 보여지는 러시아군의 움직임 역시 일본을 견제하던 패턴과 매우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신형 구축함 등을 빠르게 건조하고 있는 북한의 해군력 증강도 러시아군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미일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고 싶은 러시아가 직간접적인 군사 도발과 북한 해군에 대한 기술 지원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동해 일대의 주변국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