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양심 있으면 유족 피 맺힌 절규 귀 기울여야"

송다영 2022. 11.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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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가 한 달 지났지만,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을 '정쟁'이라고 주장한다"며 "대통령실이 국정조사를 '보이콧'(거부)할 거란 보도도 있었다. 유족 앞에서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은 정부의 책임 회피와 거짓 해명, 일부 실무자에 국한된 수사를 비판했다"며 "(정부는)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유족들의 피 맺힌 절규에 귀를 기울여 민심을 따르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측근 지키기에 열중하며 국정조사를 회피할 핑계만 찾으면 국민들이 용서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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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훈 구속영장 청구, 전 정부 흠집 내기용 수사 중단하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유족 앞에서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가 한 달 지났지만,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을 '정쟁'이라고 주장한다"며 "대통령실이 국정조사를 '보이콧'(거부)할 거란 보도도 있었다. 유족 앞에서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장관의 정치 도리에 연계해 조건 삼는 것이야말로 '정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역대 정부는 국무총리나 장관이 대형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책임은커녕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며 "정부의 훼방으로 모이기 힘들었던 유족 65명이 모여 어제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은 정부의 책임 회피와 거짓 해명, 일부 실무자에 국한된 수사를 비판했다"며 "(정부는)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유족들의 피 맺힌 절규에 귀를 기울여 민심을 따르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측근 지키기에 열중하며 국정조사를 회피할 핑계만 찾으면 국민들이 용서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지난 29일 서훈 전 국정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사단이 주축인 검찰이 서훈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위법 감사, 하명 수사가 만천하에 드러나도 정치 검찰의 폭주는 멈추지 않는다. 누차 말했듯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국민의힘도 '월북'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합참보다 먼저 확인했다는 감사원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었고, 'SI 첩보'에 '월북'이라는 단어가 두 번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체가 드러나는데도 검찰은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검찰은 부당한 영장 청구를 중단하고 전 정부 흠집 내기용 수사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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