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막막…서울 지하철 오늘부터 파업, 운행 차질 예상
노조 30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
서울시 “대체 인력 투입해 정상 운행 할 것”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나선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약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10시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는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 조합원을 합쳐 약 1만3000명이 참여한다. 이는 공사 직원의 약 80%에 해당한다.
파업에 따라 당분간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 운영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는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하는 게 목표다.
대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의 72.7% 수준으로 낮추고,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역시 평상시의 85.7% 수준에서 운행한다.
아울러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공사 노조는 파업에 앞서 이달 24일부터 ‘2인 1조’ 근무와 안전운행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같은 날 코레일이 속한 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을 중심으로 5~30분가량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대로 내달 2일 파업에 들어가면 운행 차질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져도 출근 시간은 평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전날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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